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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강림초 제3회 졸업식 ‘함께한 날들이 모두 눈부셨다’
  • 푸른신문
  • 등록 2019-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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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강림초등학교는 지난 1일 ‘우리들이 함께한 모든 날들이 눈부셨다!’라는 긴 현수막을 내걸고 2018학년도 졸업식이 거행됐다.
올해 제3회 졸업으로 63명의 학생에게 빛나는 졸업장이 수여됐다. 이 날 졸업식은 63명의 졸업생들을 위해 많은 내빈과 학부모를 모시고 따뜻하고 감동이 있는 이별의 축제가 펼쳐졌다.
이번 3회 졸업식은 식전행사, 졸업식, 식후행사로 나누어 짜임새가 있었을 뿐 아니라, 따듯한 감동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특별한 졸업식이 펼쳐졌다.
식전 행사로는 먼저 2학년 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로 ‘쁘띠 피노키오’, ‘들장미’의 아름다운 선율로 그간 쌓아온 1인 1악기 연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떠나가는 형, 언니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식순에도 나오지 않았던 깜짝 이벤트인 선생님들의 공연은 6학년 학생들의 폭발적 함성을 자아냈다.
1년 동안 돌보아주신 6학년 담임선생님들과 교과 선생님, 교장선생님이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불러주는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이란 이별노래는 학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함께 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며,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의 후렴 부분을 함께 부를 때는 떠나는 아쉬움에 ‘함께’라는 따뜻함이 더해지는 감동의 시간이 됐다. 
식순에 따라 진행되는 졸업식 또한 잔잔한 배경음악에 맞춰 의미 있게 진행됐다. 1년간 지도해주신 담임 선생님이 직접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떨리는 목소리로 불러주었다. 큰 화면에는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멋진 포즈사진과 장래희망이 프리젠테이션 되면서 단상에 올라가 교장선생님께 졸업장을 받고 악수를 나눴다.
특히 번쩍 번쩍 빛나는 금박 졸업장 케이스에 담긴 졸업장은 졸업생으로 하여금 어깨가 으쓱거려질 만큼 자랑스러웠다.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양 내빈과 학부모들 모두가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이날 졸업식에 63명의 졸업생에게 특별한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학생들에게 주는 희망의 상으로 건강인, 도덕인, 지혜인, 심미인의 4개 부문이 있는데 해당 영역에서 소질과 재능이 뛰어나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바라며 주는 학교장 표창이다.
저마다의 소질을 인정받고 칭찬받는 장면에서 그들의 희망찬 미래가 엿보였다. 그 희망을 가지고 졸업식 노래를 더 목청껏 불렀으리라. 변성기를 맞은 6학년 학생들의 졸업식 노래와 마지막으로 부르는 교가는 그 어느 때보다 우렁찼고 씩씩했다.
드디어 본 식을 마치고, 제3회 졸업식의 하이라이트, 6학년들의 고별무대가 시작됐다. 바로 ‘어머님께’라는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어려운 학창시절을 견뎌내고 소박한 꿈을 이룬 청년이 어머님을 잃고 고백하는 사모가이다.
옛날 교복을 입고 학교폭력 상황을 연출하는 장면은 학생들에게는 반성과 성숙의 시간을 가지게 하였고 부모님들에겐 향수와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 뒤편에서는 화려한 백댄서들의 현란한 무용이 펼쳐지고, 화면에서는 63명이 직접 그린 그림과 손 편지가 자막으로 올라간다. 관람하는 부모님들의 눈시울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한편, 학사모를 쓴 63명의 ‘석별의 정’ 플래시몹 댄스는 슬프기보다는 유쾌하기까지 하다. 역시 이별은 또 다른 희망의 출발인 것이다. ‘머메이드지’라는 두꺼운 마분지로 손수 만든 학사모에 수술을 달고 교표를 붙여 완성한 댄스 소품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졸업식 사진 촬영 시에 멋진 소품이 됐다. 마치 대학 학위수여식과 흡사한 모습들이 연출되어 모두의 흥겨움이 배가 됐다.
이렇듯 제3회 강림초등 졸업식은 교사공연, 6학년 학생들의 뮤지컬 고별무대, 학사모 쓴 학생들의 플래시몹 댄스 등 의미 있고 흥미롭고 재미있기까지한 그들의 이별 방식이었고, 그 어떤 졸업식 보다 따듯하고 감동이 있으며 빛이 났다. 
김규은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우리들의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 우리들이 함께한 모든 날이 눈부셨습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당신들을 응원합니다”로 짧은 이별을 고하며 그들의 미래에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자료제공:강림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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