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공업고등학교 27회 졸업생 故(고) 김홍진의 모 성순자(84)씨가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대구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1월 31일 2억 원을 기탁했다.
성순자씨는 1994년 30세에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들을 추념하기 위해 모교인 경북공업고등학교 학생 중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요청했다. 넉넉지 않은 살림으로 고인이 된 아들을 가슴에 품고 수십 년 간 검소한 생활을 하며 모은 소중한 돈이었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2억도 너무 작은 돈이라며 오히려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장학금을 기탁했다.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2억 원의 기탁금으로 ‘김홍진 장학금’을 신설하여 매년 발생되는 운용소득 전액을 경북공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인재육성장학재단 기부금 전달식에서 “대구교육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뜻을 전했다.
<자료제공:경북공업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