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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익숙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 이야기
  • 푸른신문
  • 등록 2023-06-22 14: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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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박물관 ‘무지개를 타고 온 사람들’ 展

왼쪽부터 타마미, 남하영, 토니, 예핑, 비예퓨아응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은 개관 5주년을 맞아 10월 15일(일)까지 대구교육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무지개를 타고 온 사람들’展을 운영한다.
2018년 개관 이후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인지도를 높여온 대구교육박물관에서는 5주년 기념 기획전시로 다문화를 이해하고 배려와 어울림을 이야기하고자 ‘무지개를 타고 온 사람들’展을 마련했다.
기획전시 ‘무지개를 타고 온 사람들’은 ▲1부, 마주하다 ▲2부, 알아가다 ▲3부, 함께하다의 주제로 총 3개의 섹션을 구분해 공간을 구성했다.
▲1부, ‘마주하다’에서는 우리 주변의 낯설지만 익숙한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오게 된 예핑(중국),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이 꿈이라는 남하영(베트남), 한국의 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 유학 온 타다미(일본), 항상 미얀마에 대한 걱정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비예퓨아응(미얀마), 여행 왔던 한국의 매력에 빠져 오랜 시간을 머무르게 된 토니(캐나다)까지, 이 이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출신지와 문화적 배경은 조금 다르겠지만 그 속에 담긴 그리움, 사랑, 꿈은 모두가 같다.
▲2부, ‘알아가다’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다문화의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이야기를 담은 ‘김해김씨족보’와 ‘김해허씨족보’, 네덜란드에서 넘어와 한국에 정착하게 되는 박연의 이야기가 담긴 ‘하멜표류기’와 ‘공사견문록’까지 다양한 실물 자료들을 통해 우리 민족이 사실은 단일민족이 아니라 다문화 민족이었음을 알 수 있다.
▲3부, ‘함께하다’에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다문화 사회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공간을 마련했다. ‘무지개 나라로 가는 퀴즈’, ‘내가 생각하는 다문화는?’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다문화에 대한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동화 ‘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동화는 다름과 낯섦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갈등을 극복하는 길을 보여주는 가슴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말하고 싶은 다문화 공존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오전 9시 30분~오후 6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월요일 휴관). 기타 전시 관련 사항은 대구교육박물관 교육학예부(☎231-1752)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은 “한국적 다문화의 현실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다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면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고 편견 없는 접근이 중요하기에 그러한 바람을 전시에 담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교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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