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중학교는 지난해 12월 20일 화원종합운동장에서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기말고사를 끝내고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 105명과 교직원 등 120여 명과 함께 “더 높이 더 멀리 꿈과 희망을 싣고”란 주제로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대회를 펼쳤다.
학생들은 오전에 교내 강당에서 난생처음 방패연과 가오리연 등을 만들어보고 또, 오후엔 운동장에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각자의 연에 희망과 소망을 담아 연을 날리고 있다.
경구중학교 황재준 학생회장은 “연날리기 행사가 공부에 지쳐있는 저희들에게 재미난 휴식이 되었던 것 같고 점점 잊혀가는 전통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저희의 꿈과 희망을 저희가 직접 만든 연을 띄워서 하늘로 날려 보내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창건 군은 “학교에서 연을 만들고 날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후배들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조우현 군도 “연을 날림으로서 의미 부여를 하고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이런 기회를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운동장 하늘은 각양각색의 연들로 수 놓였다.
학생들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학교생활을 잠시 잊고 넓은 들판에서 뛰어다니며, 각자 나름 멋지게 꾸민 연을 높디높은 푸른 창공에 희망과 소망을 가득 실어 높이 날려본다.
경구중학교 이경오 교감은 “오늘 학생들이 하고 있는 연날리기 행사도 교과 간 통합 재구성에 의해서 만들어진 행사로, 자신의 꿈을 연속에 띄워서 날려 보내고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만들게 됐다며, 이러한 활동이 대구시 전 학교에 함께 전파되어서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그런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학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경구중학교 연날리기 대회는 학생들이 전통 민속놀이인 연날리기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알아보고, 연을 직접 만들어 날려보며 미래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 다짐의 장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자료제공:경구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