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국외봉사활동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에서 중남미까지 봉사활동 지역을 확대하며, 전 세계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 12월 28일(금)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150여 명의 국외봉사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동계국외봉사활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에 동계 국외봉사활동은 에티오피아(봉사기간: 2018년 12월 30일~2019년 1월 11일)를 시작으로 태국(봉사기간: 2019년 1월 3~15일), 콜롬비아(봉사기간: 2019년 1월 9~23일), 필리핀(봉사기간: 2019년 1월 13~25일), 인도네시아(봉사기간: 1월 13~26일) 등 5개 국가에서 150여 명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학교 교실, 화장실 증축 혹은 리모델링, 놀이터, 울타리 개보수 등 노력봉사와 현지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유아교육, 태권도교육, 사물놀이 교육 등 교육봉사, 한국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공연, 기증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은 창립정신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1899년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에 최초의 서양 의술 병원인‘제중원’을 개원하고, 이후 계명대 부속병원인 동산의료원이 됐다.
또한, 미국 북장로회가 1954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에 서울 연세대, 평양 숭실대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한 것이 바로 계명대학교이다. 이처럼 계명대학교는 태초부터 봉사와 나눔의 정신으로 설립됐다.
계명대는 2019년 창립 1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인 콜롬비아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친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이 참전한 나라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가지며, 감사에 보답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은 타 대학과는 차별을 두고 있다. 봉사활동 기간 중에는 편안한 호텔에서 숙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지역의 학교에서 생활하게 된다. 편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그 의미가 퇴색된다는 생각에서다. 새벽 6시에 기상해 구보로 하루를 시작한다. 잘 씻지도 못하고, 먹는 것은 현지 식자재를 사용하여 자체 해결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마지막 날 현지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가지고 헤어질 때는 너도나도 눈물을 보이며 아쉬워한다.
김용일 계명대 학생부총장 겸 계명카리타스봉사센터장은 “봉사와 나눔은 우리 창립정신과 같이한다”며, “어려운 시절 선교사들의 도움이 우리 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 줘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매년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을 통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부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펼친 이래 지난 16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중남미 콜롬비아까지 17개국에 96회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파견 인원만도 3,400명이 넘으며, 지원금액도 60만 달러(한화 7억여 원)에 달한다.
한편,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체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봉사활동 경비를 계명대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계명1%사랑나누기의 후원을 받는다.
다시 말해 학생들은 현지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계명대 교직원들은 후방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는 타 대학 국외봉사활동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자료제공:계명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