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둥지방앗간
현풍읍 대2리에 위치한 둥지방앗간은 가게 입구부터 벌써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하고 이내 사장님이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다.
현풍읍 대2리에서 참깨와 들깨, 벼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사장님은 과거 ‘우리 콩 두부’를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인 현풍에서 고령화로 인한 인프라 부족과 노인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창업을 생각하게 됐고, 읍내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고향에 방앗간을 창업하게 됐다.
항상 손님들이 오시면 “이렇게 깨끗한 방앗간은 처음 본다”라는 말씀을 자주 듣는 만큼, 첫째로는 청결에 신경을 쓰고, 두 번째로는 원산지를 그대로 오픈하여 제조한다. 이 두 가지를 정직하게 꼭 지킬 것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다른 방앗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들기름이 대표적인 메뉴이다. 보통 들기름을 볶아서 기름을 유착하는데, 둥지방앗간에서는 절대 볶지 않고 생들깨 그대로 기름을 유착하여 들깨 본연의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명절 선물용이나 행사 등에 답례품으로 실용적인 상품을 개발해 출시했고, 벌써 주문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더구나 모든 기계를 새 기계로 구비했고, 1차 세척 작업과 2차로 살균소독으로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청결에 신경 쓰고 있다.
더욱이 방앗간에는 아담한 휴게실을 마련해 향긋한 차를 마시며 농촌 풍경을 감상하고 때론 빗소리를 들으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TV를 비치해 어르신들이 오시면 마루에서 편히 쉬어가시도록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 손님들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언제나 드나들 수 있는 손님들의 편안한 둥지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장님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현재 사장님은 양봉협회 달성지부 총무를 맡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농가의 힘든 점을 해소하고자 곧 출시될 ‘꿀 스틱’ 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
그리고 오랜 봉사활동으로 달성군수님과 여러 단체장께 지역사랑 실천을 인정받아 표창받을 만큼, 앞으로도 지역 봉사에 더 힘쓸 것이며, 조만간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효 가요제’까지도 기획하고 있다.
사장님은 진정 손님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살피고, 손님과 소통하며 성장해 나갈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사장님은 진정 고향을 사랑하고 어르신을 섬길 줄 아는 참사람(人)으로 청결과 정성을 다해 뽑아 만든, 진한 참기름, 들기름을 맛보러, ‘지금 함께하는 보금자리 둥지방앗간’으로 오세요.
☞달성군 현풍읍 삼강길 54 / ☎053-611-8625
유진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