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핫플_여기 어때? 코지똑독
강아지들은 무한 사랑을 줍니다.
특히 간식을 들고 있으면 맑은 눈으로 쳐다보며 꼬리를 흔드는 것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건지… 간식을 먹기 위한 몸부림인지… 알면서도 입꼬리에 미소가 절로 생기게 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사람들은 많이 고민합니다. 하나의 생명으로 소중하게 사랑을 주며 키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부터,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까지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게 쉬운 게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강아지를 사랑하지만 쉽게 키우지 못하는 분들이 강아지들과 함께 웃음 지으며 힐링할 수 있는 카페가 요즘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성서계대 동문에 ‘코지똑독’ 카페에 이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많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따스한 봄 햇살이 비치는 3월의 오후 ‘코지똑독’ 이미영 대표를 만났습니다. 첫인상은 강아지 배변을 치우고 계신 모습인데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는 농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카페를 오픈하기 전 대표는 강아지 미용 일을 7년가량 했었는데 키우고 있는 강아지와 떨어지기 싫어서 강아지 카페를 오픈하고 매장 내에서 강아지 미용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강아지 좋아하는 손님들이 오겠지…”하고 열었는데, 어린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연인과 부부, 장애가 있는 손님들까지 다양하게 와서 강아지들과 놀고 간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 가정에 아이들은 대부분 형제 없이 혼자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서 사랑을 주는 연습이 잘 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강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무척 행복하고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어떤 아이는 찾는 강아지만 찾고 하루 종일 놀다가 집에 갈 때 되면 가기 싫다고 울며 돌아가곤 한다는데 대표는 덩달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하네요. 다시 부모님과 함께 오면 세상 기쁜 표정으로 강아지와 노는데 이런 아이들부터 어른들 그리고 장애인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강아지들로 인해 마음에 위로와 사랑을 받고 간다고 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인데 강아지들이 정서안정과 심리치료, 마음에 안 좋은 것들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도 대표는 알게 됐다고 합니다. 결국 강아지들이 힐링을 주는 거 같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이미영 대표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합니다. “늘 개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라고는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아이들이 집안과 밖을 드나들며 누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놀았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넓고 좋지만, 바깥에서 나는 냄새에 아이들은 더 행복함을 느끼거든요.”라며 강아지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진짜 강아지들을 사랑하는 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하는 내내 다리에 올라오고 손을 내밀면 핥아보고 냄새 맡고 애교떠는 강아지들에 솔직히 인터뷰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저 또한 강아지들 뛰어다니는 모습에 미소 지으며 힐링이 절로 됐습니다.
요즘 살기 팍팍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성서계대 동문에 있는 ‘코지똑독’에서 강아지들과 잠시라도 놀고 나면 마음이 많이 풀릴겁니다. 강아지 힐링 카페 ‘코지똑독’에서 웃음 지어 보시길 권합니다.
☞ 달서구 계대동문로 11-1, 6층 / ☎010-8883-0078
최윤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