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알로하떡방
떡은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우리의 주식입니다. 찹쌀을 두드리거나 갈아서 쪄내는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모양과 달콤한 것부터 고소한 것까지,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어린아이까지 즐겨 먹는 우리의 전통 음식입니다.
요즘은 이 떡을 주로 선물을 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분의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에 맞춰 존경과 감사의 의미로 떡을 빚어 선물을 하는데요. 쌀이 가지고 있는 풍요로운 의미에다가 여러 가지 재료를 덧대어 부와 행운을 선물하는 것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떡은 혼자만 먹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먹는 것이 우리 전통문화인데요. 떡을 나눠 먹는다는 것은 유대관계의 강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사를 해서 이웃에 인사할 때부터 떡을 나눠주는 풍습이 있고, 집안의 행사를 할 때도 떡을 만들어 찾아오는 손님과 함께 먹곤 합니다.
떡은 이처럼 사람들이 공동체를 가지고 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우리 전통의 음식입니다. 요즘에는 주로 떡을 선물하는데요, 우리 지역 달서구에 선물하기 좋은 떡집으로 유명한 집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는 상인, 월성, 진천동에서 유명한 ‘알로하떡방’입니다.
동장군이 물러가는 2월의 늦은 오후에 장윤정 대표와 만나서 인터뷰를 청하였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여러 손님의 예약주문으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셨는데요. 주로 젊은 엄마들의 선호가 많다 고 합니다. 빵이 아이들의 건강에 좋지는 않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고, 선물하는 용도로도 가성비가 좋다는 인식이 많이 자리잡혔다고 합니다.
장윤정 대표는 친정 어른께서 종갓집의 장손이셔서 어릴 때부터 집안에 손님이 많이 오셨고 자연스럽게 떡을 자주 먹었고 떡의 맛과 가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떡이 가진 우리 전통의 의미가 있는데 빵보다 저평가 되어 있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다고 합니다. 떡이 가진 가치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는 믿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떡은 집에서 만드는 떡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장윤정 대표는 판매하는 떡을 만드는 일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몸이 고돼서 그런지 시작할 당시에는 남자분들이 많이 했었답니다. 뜨겁고 무거운 걸 빠르게 해야되는 게 떡 만드는 일이라고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며, 지금까지 떡은 비슷한 모양과 그 맛이 그 맛인 게 많았는데 그 이유가 떡 만드는 일이 고되기 때문에 하던 것을 하던 대로 늘 그대로 하는 것도 벅차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떡은 유통기간이 짧고 들어가는 재료의 좋은 맛을 끌어내야 하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직접 먹어보고 ‘손님들이 사 먹을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경북 봉화와 군위, 전남 고흥 등에서 생산하는 질 좋은 쌀과 각종 재료를 가지고 건강하게 조리하는 것은 기본으로 하고, 새로운 떡을 개발하는 것에도 많은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무화과 찰떡이나 통밤 찹쌀떡, 곶감 찹쌀떡 등을 직접 개발하고, 선물하기 좋은 모양으로 구성을 한다고 합니다.
떡이 유통기한이 길지 않기 때문에 매장에서 판매하고 남은 떡은 지나가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나 푸드뱅크 나눔가게, 천사 나눔급식소 등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떡을 맛있게 먹는 꿀팁을 알려줬는데요. 빵과는 다르게 떡은 매장에서 골라 먹는 것보다 주문해서 먹는 게 맛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주문 일자에 맞춰서 만들기 때문에 주문받으면 어떤 목적인지를 알 수 있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요즘 떡은 선물하시는 분께서는 크게 부담이 적고, 받는 분께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에 있는 ‘알로하떡방’의 떡은 젊은 주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귀한 분께 축하와 감사의 의미로 떡 선물 세트 추천해 드립니다. ‘알로하떡방’의 장윤정 대표는 선물하는 고객의 마음을 고스란히 떡으로 빚어 담아드립니다.
☞ 달서구 조암남로 144(대천동 407-2)/ ☎ 053-643-5666
최윤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