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상원고등학교가 지난달 31일(화) 제95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303명의 졸업생과 총동창회 동문, 교직원, 재학생, 학부모 등 8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졸업식은 1942년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에 헌신하기 위해 대구 상원고 재학생들이 결성한 항일단체 ‘태극단’을 소재로 한 대구시립극단의 뮤지컬 ‘태극단’ 시청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유진권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졸업생 한 명, 한 명 소개와 함께 직접 졸업장을 수여했으며, 총동창회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의 축사 후,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무대 공연을 마지막으로 졸업식을 마무리 했다.
장희원 상원고 졸업생은 “어머니 아버지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고, 20대에는 더 행복하게 해드릴 테니 계속 지켜봐주시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성규 상원고 졸업생은 “고등학교 3학년 모두 다 열심히 했고, 축하하고 후배들도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갔으면 좋겠고, 3년 동안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하고, 덕분에 제가 가고 싶었던 대학 갈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원고 유진권 교장은 “민족의 혼이 살아있는 대구상원고의 졸업생임에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길 희망한다”라며, 졸업생들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전재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