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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입춘, 몸을 돕는 보약이 필요한 시기
  • 푸른신문
  • 등록 2023-02-09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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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입춘(立春)이 지났다. 봄을 새우는 입춘이 되면 한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입춘대길(立春大吉) 글귀를 붙이기도 하고 햇나물을 무쳐 겨우내 부족한 영양을 채우기도 한다. 입춘이 되었다고 당장 따뜻해지진 않는다. 오히려 꽃샘추위가 반짝 오기도 하고 따뜻했다 추웠다 날이 변동을 부린다. 이 시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는 시기다. 즉, 우리 몸을 돕는 약이라는 의미의 보약(補藥)이 필요한 시기다.
보약(補藥)은 일년에 4번, 계절이 바뀌는 문턱마다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온의 변화가 심할 때 유달리 피로감이 심한 것은 누구나 겪어 알고 있다. 보약을 복용함으로써 부족한 기운을 채워 다가오는 계절을 잘 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1년에 4번 한약 복용이 힘들다면, 적어도 봄, 가을 2번은 한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입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입추에 보약을 복용하여 오장육부의 기혈을 조절하고 신체를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봄-여름, 가을-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한가지 보약은 없다.
성장기 아이들은 자라나는 에너지가 많아, 순양지체(純陽之體)라고 한다. 양(陽)의 기운이 넘치고 음(陰)의 기운이 부족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홍삼과 같은 열(熱)을 조장할 수 있는 식품의 섭취는 과유불급이란 말이 생각나게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장년층의 경우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를 더하고 소모된 기혈을 보충해야 한다. 50대 이후에는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 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사람마다 70대에도 기운이 넘치고 긴장도가 높은 사람도 있어 한의사의 진료 후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약은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재료를 달여낸 것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과한 부분은 덜어내어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고 회복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의학에는 치미병(治未病), 아직 병이 되지 않은 미병(未病)을 치료한다는 개념이 있다. 병이 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이 개념은 한의학의 가장 큰 장점이다. 웰니스(Wellness)가 중요한 요즘, 나에게 맞춘 보약으로 건강을 챙겨보길 권장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 현 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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