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고, 염산이 들어 있는 플라스크 파손 사고
과학중점학교인 도원고등학교(교장 박대호)는 지난 24일(목) 오전 11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과학 실험실 안전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학교에서 안전 취약 구역 중 하나인 과학 실험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2층 화학 실험실에서 중화 반응 실험 중 테이블에 있던 묽은 염산이 든 삼각 플라스크를 한 학생이 팔꿈치로 밀어 떨어뜨리면서 학생의 실험복과 신발에 염산 일부가 묻는 상황을 설정했다.
상황이 발생하자 지도교사는 응급조치가 필요한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을 실험실 밖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으며, 119 신고 후 보건교사와 함께 오염된 실험복과 신발을 탈의시키고 염산에 노출된 부위를 대량의 흐르는 물로 세척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졌다.
또한 화학실 주변 출입 통제 표지판을 세운 후 실험실의 모든 창문을 개방했으며,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케미컬 흡착포로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플라스크 파편을 수거함으로써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그동안 응급조치 학생은 119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이번 안전사고 대응 훈련을 기획한 이창현 창의수리과학 부장교사는 “실험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나 대피경로 확보 등 학생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실험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도원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