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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컬러 직장인의 든든한 ‘점심 한 끼’
  • 푸른신문
  • 등록 2022-11-10 1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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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핫플_ 이 가게 어때? 성원푸드


“오늘은 점심 뭐 먹을까?”
직장인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도시락을 싸 오거나 주변 식당에서 많은 메뉴 중 하나를 고르기 위해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 대부분은 사무직 위주의 화이트컬러 직장인들에게 해당됩니다. 공장이나 각종 작업장에서의 생산직에 일하는 직장인들은 도시락을 싸서 오기에도 주변에 식당이 많지도 않습니다. 보통 회사 식당에서 나오는 대로 먹거나… 한두 군데 있는 식당을 찾곤 합니다.
이런 생산직 노동자들의 든든한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지역 업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장기동과 장동에 중고 자동차 상사와 관련된 공장들 속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사업을 하시는 성원푸드 김수정 대표입니다.
쌀쌀한 아침의 냉기가 온몸을 휘감는 11월 초,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식당이 조용하지 않을까 해서 일찍이 성원푸드로 찾아가니 많은 수의 직원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식당보다 더 넓은 주방에 나르고 옮기고 여기저기 부르고 고함치는 모습에 식당의 규모보다 더 많은 음식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쁜 오전시간을 피해 오후 조용한 시간에 김수정 대표를 만났습니다. “식당의 크기보다 직원분들이 많아 보인다”고 말하니 대표는 “식당 사업은 전체 사업에서 20% 정도고 나머지 80%는 공장이나 관공서에 출장뷔페식 배달이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300명 이상이 되는 규모의 공장이나 관공서에 점심시간 전 음식을 납품해서 뷔페식으로 펴놓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납품을 하기 위해 아침에 6시 30분부터 10여 가지 요리를 직접한다고 합니다.
특히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점심을 잘 먹어야 생산성도 높다고 합니다. “그냥 맛있게 대접해야지가 아니라, 제대로 먹을 수 있도록… 잘 먹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이게 이 동네에서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합니다.
음식업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김수정 대표는 하나의 생각으로 귀결됐다 합니다. “내가 못먹겠으면 절대 안 내보낸다. 내가 먹겠는 거만 손님한테 준다.” 손님들이 그냥 먹는 거 같아도 정성을 안 쏟은거는 기가 막히게 알아서, 조금 소홀하거나 기성품으로 요리하면 대부분 남기거나 다음번에는 드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원푸드는 땀 흘리며 일하는 블루컬러 직장인들을 위한 김수정 대표의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곳입니다.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맛있는 점심으로 그리고 다시 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로… 손님의 특성을 알고 직접 내어주는 든든한 점심 한 끼…
오늘 성원푸드에 점심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 달서구 문화회관5길 2(장기동 628-4) / ☎ 053-588-1147

최윤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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