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핫플_ 이 가게 어때? 통큰남자 막창
달서구 감삼성당 옆에 있는 통큰남자 막창!
모든 메뉴를 참나무로 훈연초벌 하다 보니 비용이 다소 들지만, 돼지고기 잡냄새를 일체 잡아줘 10여 년째 막창 맛집으로 자리한 곳 있다.
참나무 훈연은 삼겹살과 생 막창 특유의 고소함을 더 살려내고 식감까지 살아있는 것이 특징. 주문 후 초벌 시간으로 인해 기다리는 시간(아~주 쪼금)은 있지만, 초벌 뒤 나온 막창을 한두 번 뒤집고는 먹기 좋게 자른 후 골고루 익게 저어주다 보니 어느새 보기에도 먹음직한 윤기 좌르르~ 노릇하게 잘 익은 막창이 완성된다. 깻잎 위 장에 찍은 막창과 콩나물, 그리고 잘 구워진 김치 한 조각 함께 하니 그 맛은 형언할 수 없다.
막창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입안에서 뒹구르르~~~
이날 나는 막창▶불 막창▶삼겹살▶김치찌개 순으로 먹었는데, 모두 너무~ 맛있어서 네 가지 세트 메뉴로 드셔볼 것을 추천~^^
통큰남자 막창은 한두 가지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국내산만 고집한다. 특히 김치는 직접 김장을 담가 제공하고, 된장찌개도 촌 된장이라 특유의 감칠맛과 깊은 맛이 살아있다.
메뉴 중 육회도 있다. 단골손님 중 굽기를 번거로워하시는 분들이 있어 개발했는데, 지금은 많은 손님이 찾으신다고 한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가 좋아해서 시작한 된장국수도 지금은 많은 손님이 찾으시는 단골 메뉴다.
이곳 통큰남자 막창의 김수영 사장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더 유명하신 분이다. 12년 전 새마을부녀회 활동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성서 사랑 고운 손’의 팀장으로 급식 봉사를, 다운봉사단체에서 경로당 청소 등 달서구 곳곳을 누비며 봉사 활동으로 하루하루가 바쁘다. 게다가 2013년부터 여성자율방범대 활동도 하며 학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로 활동 중이다.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게 몸에 부대끼지 않느냐고 여쭤보니, 오히려 오랜 세월 하다 보니 이젠 나를 위해 하는 봉사가 됐다며 봉사를 해야 몸도 가볍다고 한다.
자원봉사는 시작이 어렵지만 한번 시작하면 이 사회에 얼마나 내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지를 알게 돼 점점 많은 활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누구나 힘들었던 시기인 코로나19 시국에도 단골들 덕에 큰 위안이 되었다며,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한다.
☞통큰남자 막창: 달서구 달구벌대로304길 30(감삼성당 옆) / ☎ 053-522-1250
김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