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가게] ‘싸가지고 가게’ 화원시장점
화원 전통시장에 가면 밀키트 전문점 ‘싸가지고 가게’ 화원시장점이 있다.
요즘 대세인 간편 요리, 캠핑 요리, 가정식 요리를 매일 장봐 온 싱싱한 식재료를 깨끗하게 다듬고 손질하여 2~3인씩 소분 후 진공으로 포장하여 손님들께 제공하는데 구매한 고객은 이 재료를 끓이거나 익혀서 먹으면 일류 음식점 못지않은 맛있는 식사를 할 수가 있어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싸가지고 가게’ 화원시장점은 서울에서 애니메이션, 광고, 게임 등을 만들던 청년이 고향 대구로 내려와 그림 그리는 일 다음으로 좋아하던 요리를 해보고 싶어 창업한 밀키트 전문점이며 화원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젊게 만드는 것에도 일조하고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공장에서 바로 나오는 밀키트 제품들과 달리 소스 이외 대부분의 재료는 매일 매일 장을 보고 그 싱싱한 재료를 그대로 고객님의 밥상 위로 배달해 주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개업한 지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제법 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있다.
사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라면보다 더 조리하기 쉬운 밀키트가 너무 절실히 필요하고 이 밀키트만 있으면 요리를 못하거나 나이가 많거나 어린 사람들 그리고 혼자 사는 분들에게도 가성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를 주는 것이므로 이 집 사장님도 고객들도 서로에게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 가게의 대표 제품은 부대찌개, 콩나물 불고기, 오리 불고기, 떡갈비 등인데 특히 부대찌개는 콩나물 야채에 얼큰한 양념과 푸짐한 햄, 소시지, 떡국, 옹심이 등의 사리를 추가하여 시원하고 맛있는 국물맛을 자랑하며, 콩나물 불고기도 매콤 달달한 양념에 대패삼겹살과 콩나물 야채를 넣어 볶아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고 나머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 너무 맛있다는 고객들의 평을 듣고 있다.
또한 오리 불고기도 직접 생산공장에서 구매해 온 생오리 슬라이스에 비법 소스를 넣어 맛있게 버무리고 신선한 야채까지 함께 나가기 때문에 편리하고 간편하게 맛있는 오리 불고기를 먹을 수 있어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빼놓을 수 없는 이 집의 인기 메뉴 중 하나는 떡갈비인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며 젊은 엄마들이 자주 찾는 제품이다.
특히 이 가게의 제품 전부는 캠핑 가서도 간편하고 편리하게 해 먹을 수 있고, 펜션 등에 놀러 갔을 때나 손님을 초대했을 때도 장봐서 재료 손질하고 요리하는 번거로움 없이 멋진 한 상차림을 할 수 있어서 현대를 살아가는 바쁜 엄마들에게도 최고인 제품들이다.
싸가지고 가게 화원시장점은 1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의 특성을 살려 장날이면 가게 앞에서 청년 사장님의 어머니인 그림 그리는 시인 곽도경 작가가 무료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있다. 이 점 또한 오일장에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을 듣고 있고 그림을 받아서든 어린이 고객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곽도경 작가 또한 기분이 좋다고 말을 한다.
밀키트 전문점 싸가지고가게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기를 기원해 본다.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비슬로 512길 66
화원전통시장 상가 117호 T 053-631-7070
김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