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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고,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 전환 신청
  • 푸른신문
  • 등록 2022-06-16 0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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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검토 및 교육부 승인을 거쳐 최종 8월경 결정 예정


대건고등학교(교장 박규장)는 지난 8일(수) 대구시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건고등학교는 교육 환경적인 요인과 학교 내적인 요인들로 인해 자사고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교직원, 학부모의 설문 과정을 거쳐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학교법인 선목학원에 소속된 대건고등학교는 2011년도에 가톨릭 학교의 건학이념인 복음화와 전인교육을 근간으로 자율적인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을 통해 인성과 지식을 조화롭게 갖춘 엘리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로 새 출발했다.
자사고를 운영한 지 11년이 지나면서 자사고는 변화된 교육 환경적 요인에 의해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2015 개정교육과정과 공동교육과정 실시 이후 학교간 교육과정 차별성의 약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간소화, 고교 프로파일 폐지, 대입전형 시 고교 정보 블라인드 처리 등으로 인해 자사고의 특수성과 장점을 발현하기가 어렵게 됐다. 그리고 고교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됐고, 특히 지난 12년 동안 대구시 중3 학생 수가 43%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학교 내적인 측면에서 더 큰 문제는 가톨릭 학교로서의 정체성과 관련되는 것으로, 가톨릭 학교의 건학이념인 복음화와 전인교육을 근간으로 한 학교의 교육 가치와 학부모가 자사고에 대해 기대하는 가치와의 괴리다.
학교가 당면한 현실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미래 발전을 위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창회 등과 협의해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일반고로 전환한 이후에 입학하는 2023학년도 신입생들은 무상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내년에 2·3학년이 되는 재학생들에게는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등록금 전액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으로 지급하려 한다. 이렇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현재 자사고 재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학교법인 차원의 약속이다.
<자료제공:대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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