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술 연구에 집중하는 다티스트 시리즈…10월 31일까지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2022 다티스트(DArtist)’에 선정된 이교준, 박창서 두 작가의 개인전을 10월 3일(월)까지 대구미술관 2층에서 개최한다.
‘다티스트(DArtist)’는 지역미술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그 역량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한 대구미술관 프로젝트다. 대구·경북 거주 또는 출향(出鄕) 작가 중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만 40세 이상의 작가를 선정하여(원로 1명, 중견 1명) 개인전, 학술행사, 아카이브 등을 지원한다.
▶이교준의 라티오(Ratio)展 2·3전시실, 선큰가든
원로 부문에 선정된 이교준(1955)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대구에서 결성한 그룹 ‘전개’의 멤버였던 그는 1979년 대구현대미술제를 기점으로 작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개념미술, 실험적 설치, 사진 작업을 시도해왔으며, 1990년대 이후 절제된 형태와 구성으로 점, 선, 면과 같은 기본 조형 요소들을 통해 기하학적 표현 세계를 확장하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대구미술관 전시인 ‘이교준의 라티오(Ratio)’에서는 작가의 40년 작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2, 3전시실과 선큰 가든을 4개 구획으로 나누어 회화, 사진, 입체 등 140여 점의 작품을 시리즈별로 선보인다.
▶박창서의 위치-나-제안展 4·5전시실
중견 부문에 선정된 박창서(1974)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파리 제 1대학 팡테옹 소르본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과정을 거쳐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에식스 스튜디오(Essex Studio), 유턴 아트스페이스(U Turn Art Space),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지며 개념미술의 확장성과 주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 ‘위치-나-제안’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개념미술의 가능성을 대중과 소통한다. 제목에서 위치는(position) 작가가 예술가로 살아가고 있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예술적 인식이다.
전시는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기억과 풍경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시 기획자인 고재령 학예연구사는 “작가는 물질적인 요소들을 차용하기보다는 타계한 예술가들이 남긴 말 또는 작품과 관련된 개념적 언어들을 가져와 재해석한다”라며 “이번 전시는 단편적으로 보여주었던 작가의 개념적 언어들을 총정리하는 전시이고, 예배당으로 구현된 공간이 관람객들에게 어떤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구미술관은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대화’와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해설’을 기간 중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 1,000원
문의)053-803-7900
<자료제공:대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