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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종아리에 쥐가 난다면! 전근(轉筋)의 한의학적 치료
  • 푸른신문
  • 등록 2022-06-02 14: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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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서 잠에서 깨본 적 있으시죠? 흔히 ‘쥐가 난다’라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근육이 경련을 하는 증상으로 한의학적으로 ‘전근(轉筋)’이라고 합니다.
쥐가 나는 이유는 ▶근육의 무리한 사용 ▶탈수 ▶전해질 이상 ▶혈액순환 장애 ▶림프순환 장애 등으로 인한 노폐물 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간판탈출증(디스크), 협착증, 이뇨제, 혈압약 복용 등 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년층의 경우 근육감소로 인한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근육이 경련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문제가 되는 근육의 긴장을 풀고 체내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침, 전침치료, 온열요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일시적인 전근의 경우, 침, 뜸, 부항 등의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되지만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완고한 경우 원인이 되는 담음, 어혈을 제거하고 깨어진 몸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한약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노년층이나 영양 상태가 불균형한 경우, 혈허(血虛)로 인한 경우가 많아 몸의 기운을 돕고 혈액순환을 돕는 처방을 사용해야 합니다. 갖고 있는 기력(氣力)에 비해 지나친 운동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티칭 해드립니다.
특히 근육이 부족한 분일수록 힘든 근력운동대신 1시간씩 2시간씩 걷기만 하시고선 충분한 운동을 했다고 위안합니다. 바른 자세로 걷지 않는 걷기는 종아리에 많은 부하가 걸려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수축할 뿐 아니라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도 필요하며, 허벅지나 엉덩이의 근육도 키워 종아리의 부하를 줄여야 합니다. 많이 걸은 날은 반신욕, 족욕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근 긴장도가 높아져 경련이 일어난 날은 다시 쥐가 날 수 있습니다. 쥐가 발생하면 1~2일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해주세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주시고,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등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떨어트리는 음식은 피해주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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