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월 31일부터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 개통돼 고속철도가 정식 운영됐다.
하루 앞선 3월 30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권영진 대구시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구역 개통식 행사가 개최됐다.
서대구역은 고속철도 이용객의 증가로 이미 포화상태인 동대구역의 기능을 분산하고, 대구 서·남부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개선할 목적으로 2015년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서대구역 건설공사는 2019년 3월 착공해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의 선상역사로 건설됐으며, 건설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1,081억 원이다.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시는 고속열차가 2개소에 정차하는 광역시가 됐으며, 서대구역에는 주말기준으로 KTX열차 28회, SRT열차 10회 등 고속열차가 하루 38회 정차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에서는 서대구역 개통에 대비해 시내버스 노선 증설, 시외버스 서대구역 경유,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조정, 도로·교통시설물 정비 등 교통체계를 정비해 시민들이 서대구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향후 대구산업선, 서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선 등 주요 철도가 서대구역과 연결해 추진될 예정이며, 특히, 2024년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구미, 왜관, 경산 등 경상북도 주요도시를 광역철도로 이동할 수 있는 허브역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안상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