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십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것은 진정성과 신뢰성, 소통과 경청, 관심과 사랑, 솔선수범과 희생, 섬기는 자세, 겸손, 공정성 그리고 합리성 등에서 나온다. 상사의 지시가 비록 힘들다 하더라도 선의(善意)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것이라면 따르게 되고,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하나의 인식의 틀을 형성하게 된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려면 윗사람이 진정성에 바탕을 두고 아랫사람에게 합리적으로 대해야 한다.
진정한 리더란 단지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다. 리더는 자기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제대로 된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기본이 튼튼하고 원칙에 충실하면서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희망을 불어 넣어 주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역량과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일찍이 찰스 다윈도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것이 아니고 가장 똑똑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변해야 살아남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은 변한다. 또한 리더는 변화를 읽으면서 아울러 창의성을 갖추어야 한다. 창의성이란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찾아내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을 새롭게 조합해 내는 것이다.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도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해 ‘목표는 주되 정답이 없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가 모범 답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다.
리더는 융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군대 조직을 보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를 아우르는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지휘관들은 수행해야 할 전쟁의 본질, 즉 국가에 위협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하고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훈련을 철저히 시켜 대비해야 한다. 리더는 1%의 가능성을 99%의 희망으로 채워가는 사람이며 비전을 현실로 전환시키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쟁양상의 변화를 비롯한 상황 변화의 흐름을 읽으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며 전쟁 관련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군대에서 요구되는 이러한 리더십은 기업이나 사회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군대든 기업이든 사회 조직이든 진정한 리더십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구용회 건양사이버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