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이 내년 2월 21일까지 3층 상설전시실 작가의 서재 공간에서 소규모 전시인 ‘대구문학 독큐멘터리’를 개최한다. ‘독큐멘터리’는 독서와 다큐멘터리를 합성한 용어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구문학관 소장자료 스토리텔링 영상인 독큐멘터리와 해당 자료의 영인본 및 당시의 신문 기사, 도서 등을 한 공간에 배치해 해당 문인과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한다. 특히 대구문학사에 큰 영향을 준 ‘거화’, ‘죽순’ 동인과 관련된 작품 4종을 다룬다.
1910년대 ‘대구고보’ 학생 시절 이상화, 이상백과 함께 펴낸 항일 저항 잡지 ‘거화’의 동인이었던 백기만과 현진건의 저서 ‘씨뿌린 사람들’, ‘상화와 고월’, ‘현진건단편선’부터 1940년대 해방 이후 ‘죽순시인구락부’가 펴낸 첫 시 동인지 ‘죽순’ 창간호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