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도예전’이 12월 11일까지 달성군 유가읍 토방도예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 도구를 비롯해 연찻상, 다완, 눈꽃 다기셋트, 접시 등, 100여 점의 다양한 생활자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광현 도예가는 “흙을 만진 지 46년째 된다. 가진 재주라고는 도자기 만드는 재주밖에 없어서 ‘소년·소녀 가장 돕기’가 제일 좋지 않은가 싶다.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할 예정이며,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작품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작품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을 담아내기 위해 전통적인 물레작업과 장작 가마 소성을 통해 만들어진다. 도예 외길 46년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도자 조형성과 색을 완성한 작가는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모양과 색의 도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존의 정형성에서 탈피해 현대 도예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작가는 작가만의 독특한 색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유약을 사용해오고 있으며, 그 중 작가의 대표적인 색을 내는 작품들은 유약속의 철 성분이 산화되어 흑색을 띠는 천목유와 소성 도중 결정이 석출되는 결정유를 사용한 작품이다.
또, 차도구들에서 나타나는 풀세트 개념과 형태적 변화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실용적 개념과, 쓰임새의 활용을 많이 고려한 작품을 소개했다.
한편 김광현 도예가는 대구도예가협회 회장 역임, 도예 개인전 39회, 단체전 및 그룹전 300회 이상,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 선정위원, 대구공예대전, 기능경기대회, 부산미술대전, 대구미술대전 등 많은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토방도예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