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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뽑은 생면 국수 먹어봤니~?
  • 푸른신문
  • 등록 2021-12-29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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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맛있는 ‘동산생국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국수다.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이즈음 뜨끈하게 먹는 칼국수와 입맛 없을 때 후루룩 잔치국수~
그런데 국수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간혹 있다. 밀가루 특성상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이유 때문. 이곡동 동산생국수는 가게 이름에서 살짝 알 수 있듯이 생면을 사용한다. 쫄깃한 식감에 소화까지 잘되는 것이 생면의 특징이다.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 동산생국수는 직접 뽑은 생면과 엄나무와 함께 14가지 천연재료를 넣은 육수가 비법이다.
시그니쳐 메뉴는 당연히 칼국수와 잔치국수~!
먼저 칼국수는 쫄깃한 녹색면이 특징이다. 주문 후 즉시 뽑아내며 건강을 생각해 시금치를 함께 갈아 넣어서 반죽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 미더덕, 각종 해산물을 넣어 만든 육수에 바지락, 시금치, 감자, 호박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그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잔치국수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생면만이 가질 수 있는 식감인 듯하다. 육수는 넉넉한 양의 멸치와 엄나무, 야채가 주재료로 이루어져 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동산생국수의 생면은 밀가루로 반죽 후 24시간 숙성과정을 거친 뒤 주문 후 즉시 면을 뽑는다. 하지만 생면은 숙성 후 2일째가 되면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재료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생면에 대해 생소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생면을 위해서는 밀가루도 공장에서 바로 나온 최고급 재료만으로 사용해야 한다. 저렴한 밀가루나 오래된 밀가루는 반죽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생면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절별, 날씨별로 물의 농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
이곳 사장님은 국수의 육수를 끓일 때 멸치를 특히 많이 넣는데 재료가 아깝다고 너무 오래 끓이면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넘어 잡내가 섞이기 때문에 적정시간만 우려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짜지 않고 건강한 육수는 담백하고 정직한 맛으로 깊은 맛이 느껴진다는 말이다. 또 살짝 간간한 맛(짠맛)을 원하시는 손님들을 위해 특제 간장소스도 제공한다.
또 다른 별미 비빔국수! 생면으로 만들다 보니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서 탱글탱글하기까지 한다. 최근 겨울 메뉴로 출시한 얼큰이칼국수는 콩나물, 홍합 등을 추가해 추운 날씨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과 함께 해장까지 될 듯하다. 또 들깨국수도 본연의 풍부한 맛을 위해 비싼 들깨가 다른 가게에 비해 2배 이상 들어가서 손님들에게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그리고 비빔밥은 면 메뉴를 즐기지 않는 손님들을 위해 계절별 별미 나물들과 된장찌개를 함께 제공해 손님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식당이다.
이 모든 메뉴다 매~~우 푸짐하다는 사실! 심지어 많은 양을 원하시는 손님들에게 거의 2배나 되는 양을 같은 가격에 드리기도 한다.
잔치국수 4,000원, 칼국수, 비빔국수 5,000원! 맛도 착하지만, 가격도 너무 착하다.
마지막 착한 매력! 김치다. 국내산 배추로 매일 직접 담가서 손님들에게 드리고 있다. 사실 처음 장사 때 배춧값이 저렴해서 시작한 국내산 배추였지만, 지금은 사실 조금 부담스럽다고 하신다.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향한 사장님의 음식 철학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3월 코로나가 대구를 음습할 즈음 시작한 장사였기에 많이 힘들었다고… 지금은 한번 찾아오신 손님들께서 정직한 깊은 맛에 반해 지인분들과 다시 찾아오시다 보니 단골손님들이 엄청 많아졌다고 한다.

☞ 착한 재료! 착한 맛집! ‘동산생국수’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264안길 37 (이곡동) / ☎ 053-588-2303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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