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초등학교(교장 배영서)는 지난달 27일(수)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는 멀리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 할 수 있는 ‘감사 표현의 날’을 운영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라면 온 학교가 떠들썩하게 했을 행사를 방역지침을 고려해 조용히 자그마하게 준비했다.
개인은 감사카드를 직접 고르고 작성해 감사함에 담고, 가족은 감사나무 꾸미기로 가족의 정을 표현했다. 감사편지는 전시를 하여 직접 가져가도록 하거나 또래상담자들이 선물과 함께 배달을 하기도 했다. 가족 참여자에게는 쿠키 만들기 키트를 제공해 함께 만들고 먹으면서 달콤한 소통의 시간을 갖게 했다.
솔리언 또래상담자 친구들이 홍보물을 만들고, 거리두기를 위한 역할 분담도 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한 행사에 보여준 용전초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는 또래상담자들에게 긍정의 힘과 더불어 많은 가르침을 심어 주었다. 첫날 오후 찾아온 또래상담자들은 “선생님 벌써 우체통이 꽉 찼어요. 넘치면 어쩌죠?, 귀엽게 꾸미기까지 했어요, 감사나무에 할아버지도 참여했어요, 생각보다 저희가 잘 한 거 같아요.” 등 노력의 가치와 성취감을 맛보았으며, 감사는 큰 게 아니었음을 깨닫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평소에 평범하게 생각했던 것이 특별
하게 느껴지는 시간 이었다”, “부모님께 직접 말하기 어려운 말을 편지로 쓰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는 한줄 참여 소감을 통해 “방역이 두려워 피하기보다 용기 내 실천해 보는 기회를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배려와 존중이 살아 있고 감사함이 가득한 용전초 상담교사인 것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자료제공:용전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