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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배부른 한 끼가 생각날 때…
  • 푸른신문
  • 등록 2021-12-29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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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삼동 서남시장 내 맛집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냥 여느 식당과 같은 모습에 시장 안쪽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동영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한쪽으로 액자에 담긴 사진들이 여러 개 걸려 있는 걸 보고 조금은 특별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누구나 식사 때가 되면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당이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찌개 종류들 그리고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음식들, 종류가 그냥 밥집치고는 다양하게 있어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나로서는 행복하고 힘든 고민이었습니다.
메뉴들을 보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데 조금 특별한 메뉴가 눈에 띄어 궁금함에 질문 했습니다.
나름 신기한 생각에 “돌문어도 있어요?”라고 물어보자 자신 있게 설명을 해주시는 사장님.
돌문어는 아침 일찍 마산 어시장에서 직접 보시고 골라 사오기 때문에 싱싱한 돌문어를 삶아 놓으면 야들야들 하면서, 쫀득쫀득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또한 가오리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직접 보시고 골라 사 오신다고, 웬만해서는 그렇게 준비해서 파는 식당은 잘 없을 거라고, 음식준비하시는 정성과 자부심에 당당함이 배어 나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식 조리하신 지는 20년 경력에 베테랑이시고, 10년 이상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깐깐함과 고집스러움이 조리해온 오랜 시간 다져진 손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국물 있는 음식들은 직접 육수를 낸다고 하시는데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구체적으로 여쭤보진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여쭤보고 다음 편에 꼭 공개하겠습니다. 묵은지 찜 요리도 있는데 직접 담근 어머님 손맛에 김치라고 강조 하셨습니다.
그런 음식들을 오신손님들께만 대접 하다가 요즘같이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찾는 손님들도 줄어들고 가게 매상이 예전 같지 않아 이제는 다른 가게들처럼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시어 얼큰한 찌개와 찜 요리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삶은 문어의 맛을 보실 수 있다고 많이 이용해 달라 시는 당부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깐깐하게 준비하신 음식을 누구라도 “그래 이 맛이지”하고, 쌀쌀해지는 계절에 드실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 동영식당::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329길 25-12 1층 / ☎ 010-9747-8689

김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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