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인 ‘친(親)환경’이 개인의 선택이었다면 ‘필(必)환경’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앞으로의 지구 그리고 우리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두 청년 창업가를 만나보았다. 친구 사이라는 두 분은 평소 현대사회에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보호, 친환경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중,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인 가구는 플라스틱과 같이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래 사용하는 가구의 특성상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사업을 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젊은 감성의 두 사장님은 1년의 창업 준비 기간을 통해 모든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하며, 디자인부터 연구개발, 제품 검수 그리고 포장까지 전 공정을 직접 관리한다고 한다. 오픈한 지는 한 달 됐고, 현재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운영 중이다.
툭(tuuk). 툭툭 누구나 쉽게 어떠한 접착제나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으로, 누구나 만들 수 있어 혼자 사는 1인 가구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툭(tuuk)의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심플하고 컬러풀하지만 탄탄해 보이는 외관이 돋보인다. 기존의 원목이나 철제에 비해 가벼운데 그에 버금가는 강도를 지녔다는 점도 툭(tuuk)의 가구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점이다. 종이로 만들었다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구조적인 설계를 통해 튼튼하고 견고하게 제작됐다. 또한, 일반 택배 박스 등에 사용되는 일회성 골판지가 아닌 특수 제작된 고강도의 골판지가 사용되며, 이 소재는 이중 접합 구조로 남다른 강도를 지녀 중량물 수출 및 포장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제품별로 상이하지만, 성인 남성의 무게는 가뿐하게 견디며, 제품에 따라 최대 500kg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두 가지 종류의 라인으로, 코팅된 제품과 코팅이 되지 않은 제품이 있다고 한다. 코팅된 제품은 생활 방수가 가능하여 물에 닿았을 경우 마른 수건으로 닦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코팅이 되지 않은 크라프트 제품은 개인 커스텀이 가능하여 물감이나 스티커 등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커스텀 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나만의 가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감각적이라 실내 인테리어 용도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현재 책이나 소품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 종류가 제일 인기 있는 상품이며, 제로 웨이스트 숍, 인테리어 편집숍, 커피숍 등과 같은 곳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제품 포장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부분이 잘 녹아 있다. 테이프부터 ‘떼지 않고 배출 가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환경을 오염시키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은 배제하고 재활용 가능한 박스테이프와 랩 등의 친환경 부자재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젊은 감성의 두 사장님은 “미래의 지구를 위해, 후손들을 위해 친환경 제품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좋은 아이디어들과 작은 노력들이 환경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필 환경’이 주목받는 시대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툭(tuuk)의 제품들의 무궁무진한 활용도와 추가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SNS: https://www.instagram.com/tuuk.kr/
홈페이지: http://tuuk.kr/
최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