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위장에 있어야 할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생긴 가슴 쓰림, 목의 이물감, 기침 등의 증상을 ‘위식도 역류질환’, ‘역류성 식도염’이라 한다. 주로 잦은 과식과 야식, 스트레스, 음주 등에 의해 발생되고 악화되며, 가족들과 또는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평소보다 과식과 음주를 하기 쉬운 명절이 지나고 나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각종 소화기계 증상으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 라는 이 말처럼, 내가 먹은 음식에 의해 내 삶이 결정된다. 역류성 식도질환은 갑자기 발생한 병이 아니라 누적된 내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병이다.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습관교정이 중요하며,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약은 증상완화만 될 뿐이다.
한의학에서는 실증(實證)인지 허증(虛證)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식적(食積), 기울(氣鬱), 담적(痰積) 등의 실증으로 인한 경우 내소산, 반하사심탕 등의 처방이 다용된다. 위장기능의 저하나 위음허(胃陰虛) 등으로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여 생기는 허증의 경우, 안중산, 일관전, 육군자탕 등의 처방이 사용된다. 소화와 관련된 처방들은 보험약으로 나와 있는 것들이 많아 증상의 경중(輕重)에 따라 탕약을 사용하지 않고 보험약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침, 뜸 등 치료가 병행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아이들의 경우 침을 겁내지 않으면 복부침은 아프지 않아 치료를 잘 받는 편이며, 겁이 많은 경우 피부침이나 전자뜸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역류성 식도질환은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의 교정이 중요하다.
1. 차가운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과식, 야식을 피하자.
2. 흡연, 음주, 탄산음료, 카페인 섭취를 줄이자.
3. 신맛이 나는 과일, 주스, 초콜릿을 줄이자.
4. 먹고 바로 눕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자.
5.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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