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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찾지 마세요! '노블퍼니처'
  • 푸른신문
  • 등록 2021-10-21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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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손꼽는 매출을 자랑하는 대형마트 바로 옆, 15년째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구점이 있다. 진천동 “노블퍼니처”는 다년간 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지역 단골들을 유지하고 있는 ‘동네 친화형’ 가구점이다. 지속하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가구를 판매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매장 문을 활짝 열고 있는 노블퍼니처를 만나보자.
‘코로나 이후 매출이 70%나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장사가 안된 적이 없었어요.’ 진천동 “노블퍼니처”의 손동식 사장님의 하소연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5년 전 가게를 인수한 이후 한결같이 동네 주민들에게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가구를 판매하겠다는 신념이 최근 흔들리게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졌고, 노블퍼니처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례 없는 경영난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소상공인 대출도 받아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폐점과 이직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정부 지원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국가 지원금은 일회성에 그치고, 지원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겪은 위기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저희 매장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대상이 아니라서, 매번 신청은 하지만 떨어졌어요. 매출이 자꾸 떨어지니 가족들에게도 참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가구 판매업에 종사하게 되었다는 손동식 사장님은 35년째 가구 업계에 종사하며 많은 고객을 만나왔다. “대구 백화점에서 시작해서, 이 자리에서 가구점을 시작한 지는 벌써 15년 되었네요.” 사회 초년생으로 대구 백화점에서 가구 판매업을 시작하고 약 2년간 선배들로부터 판매 노하우를 익혔다. 하지만 IMF 위기 이후, 개인이 운영하는 가구 판매점으로 이직을 해야 했고, 전 사장으로부터 가게를 인수하여 지금의 자리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가구 판매를 해오면서 손동식 사장님은 영업 전략을 몸소 익혔다고 말했다.
“가구점 밖을 나왔을 때, 모두가 저희 가구점의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오시는 모든 분에게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응대합니다. 가구 업계에 오랜 시간 종사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고객분들이 다시 저희 매장을 찾으시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입소문을 듣고 멀리 청송, 영주,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찾아오셔서 구매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오랜 기간 동네 가구점으로서 영업해오며 입소문이 나 멀리서 찾아온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하며, 구매한 지역까지 직접 배송도 다녀왔다고 설명하는 사장님의 표정이 밝아 보였다. 한 곳에서 오래 영업하며 동네 지향적인 가구점을 운영하고자 노력했다는 사장님은,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 덧붙였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가구를 구매하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구 구매를 위해 굳이 멀리 가지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가구 업계에도 큰 어려움이 닥쳤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지켜온 ‘노블퍼니처’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주소: 대구시 달서구 진천로 82
전화: 053-643-0349

최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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