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
유메식당 강태원 대표
‘유메’(ゆめ, yume)라는 말은 일본어로 ‘꿈’을 뜻합니다.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에 꿈속에서도 기억되는 맛을 찾고 싶다는 젊은 사장님이 있어 인터뷰를 청해 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가게에 이국적인 조명과 분위기는 마치 몇 년 전 일본에 놀러 갔을 때 가 봤던 가게의 모습이었습니다. 일본식 그림이 그려진 천 뒤로 젊고 건장한 강태원 대표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는데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일부러 손님이 찾아오는 것으로 봐서 일식을 즐기는 분들이 좋아하는 집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강태원 대표는 어릴 적 일본 여행 갔을 때 오코노미야키를 처음 먹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여러 식당을 찾아다니고 또 3년간은 일본 현지 가정식 식당에서 일을 배웠답니다. 당시 같이 일하던 일본인 동료가 가게를 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가지를 못하고 있어서 매우 아쉽다는 강 대표는 동료나 또 현지 식당에서 더 배우기 위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기다린다고 합니다.
식당 이름이 특이한데 ‘유메’라는 일본어가 우리말로 ‘꿈’을 뜻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꿈 식당’인데요. 이름을 정한 계기가 어릴 적 일본 음식을 먹고 나니 꿈에서도 그 맛이 기억이 나더랍니다. 꿈속에서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맛을 내고 싶어 식당 이름을 ‘유메식당’이라고 지었답니다.
지금 그런 맛의 메뉴가 있는지 여쭤보니 족발돈부리가 대표메뉴라고 하는데요. 보통 다른 일식집에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생선, 채소 등이 올라가는데 이 집은 족발이 올라간답니다. 족발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에 직접 만든 소스로 달콤함과 오묘한 조화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사업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여쭤보니 “청년몰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초창기에 초등학생 여자아이 손님이 왔는데요, 너무 맛있어요 라는 한마디 들었을 때 온몸에 전율이 왔었어요. 손님들이 맛있다는 한마디가 엄청 힘이 된다는 걸 느꼈고 이 맛에 사업한다는 걸 알 것 같았습니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여 주었습니다.
강태원 대표는 아직 젊은 시기이기에 맛에 더 욕심을 내고 싶다 합니다. 더 새롭고 구미를 당기는 그런 맛을 내고 싶고, 오시는 손님들이 식당에서 편안하게 드시고 가셨으면 한다는데요. 어릴 적 본인이 꿨던 꿈에서도 기억되는 그런 맛을 고객님들이 맛보셨으면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요즘 일본 가정식 요리를 잘하는 집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에 있는 유메식당에 가셔서 일본으로의 자그마한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유메식당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 내 위치
강태원 대표 010-5344-5582
최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