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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순두부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 푸른신문
  • 등록 2021-08-12 15: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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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맷돌순두부 현풍점

자동차를 타고 화원을 지나 낙동강 변을 쭉 가다 보니 달성보도 보이고 하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박석진교를 지나 우측 편에 순두부집 간판이 보였다. 아점인지 먹는 둥 마는 둥 하다 보니 배도 출출 하던 참이었다. 강변이라 그런지 주차를 하고 보니 경치도 좋았다.
경주맷돌순두부
순두부, 청국장, 돌솥비빔밥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순두부 하나를 주문했다. 뚝배기에 날달걀 하나를 콕 넣고 젓가락으로 휘 휘저어서 먹으니 음 좋다!
경북 예천농협에서 받은 옹골진 콩을 가마솥에 삶은 후 맷돌 방식으로 갈아서 만든단다. 그래서 그런지 순두부에서 구수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역시 신토불이 어 그러고 보니 계란값이 보통이 아닐진대 날계란이 나온다. 푸짐한 인심을 지닌 박해준 사장님은 손님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신다.
도라지무침, 깻잎장아찌, 숙주나물, 샐러드 등 밑반찬도 매번 새로 내어 주신다. 재사용은 무조건 안 된단다. 이럴 땐 원칙주의자 같다.
순두부와 같이 농협에서 받은 옹골진 콩을 직접 가마솥에 삶고 그것을 소쿠리에 담아 더운 방에서 담요로 따뜻하게 띄운 다음 다진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을 절구에 넣고 사장님이 직접 찧어서 청국장을 만드신단다. 청국장도 맛있을 것 같다
매일 시장에서 호박, 콩나물, 표고버섯 등 싱싱한 재료를 구매, 손질하고 정성스레 만든 돌솥비빔밥도 있다.
한 입 두 입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가 말끔히 비워진다. 뜨끈한 걸 먹으니 땀이 나 손으로 슬쩍 닦으며 보니 옆 테이블에서 각각 돌솥밥, 청국장, 순두부 다른 메뉴를 주문한다. 한 창 바쁜 점심시간에…
번거로울 만한데 그래도 사장님은 미소를 잊지 않고 주문을 받는다.
손님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하네. 역시 이런 곳이 좋은 식당이지 이런 생각이 든다.

☞ 경주 맷돌순두부 현풍점: 현풍읍 비슬로 785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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