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 (청년몰) <올레 가마솥 순두부>
일반적으로 청년몰에서 운영한다면 뭔가 좀 기발하고, 새롭고, 신선한 느낌의 가게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만,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일반적인 메뉴로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집도 있습니다.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에 있는
<올레 가마솥 순두부>가 그렇습니다.
청년몰로 오기 전에는 푸드트럭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손님이 몰리고 매출도 일정치 않은 푸드트럭에 비해 청년몰에 자리를 잡고 일을 하니 늘 같은 시간에 나와서 매일매일 꾸준히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게 돼서 좋다고 합니다. 푸드트럭을 운영할 때는 젊은 취향을 고려해 스테이크를 선택했지만 사실 현재 부모님도 순두부와 복어 요리전문점을 하고 계시고, 본인도 원래 한식을 전공해 우리 음식에 관심이 많아 지금의 메뉴로 바꾸었답니다.
매일 아침 그날 팔 양만큼의 국산콩을 무쇠 가마솥에서 끓이고 육수도 내며 바쁜 하루를 준비한다 합니다. 순두부라는 재료 자체가 심심한 맛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게에 가보면 간을 좀 강하게 해서 자극적인 맛을 내는데 이집은 첫째로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 합니다. 건강한 맛이라고 하면 심심하거나 싱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래보여도 각 재료의 염도를 따로 다 맞추는 거라 아주 미세한 맛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임신 중이었던 고객이 한 분 왔었는데 그 후 아이를 낳고 다시 온 손님이 있었답니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와서 너무 맛있게 먹던 그 고객님을 보며 저 아기도 나중에는 엄마와 같이 순두부를 먹을 것이고 그렇게 크면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그 맛이 그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단순히 자극적이고 화려한 맛을 내는 곳은 많고 저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오더라도 건강하게 또 먹기 편하게 손님들이 각각 추억을 떠올리는 그때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맛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손님들과 소중한 인연을 대를 이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사장님의 목표라고 합니다.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에 있는 순두부집은 맛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합니다. 오늘은 오랜 친구와 마음 편한 순두부찌개 한 그릇 나눠 먹어야겠습니다.
☞ 올레가마솥순두부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 내 위치
최병진 대표 010-9907-2605
최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