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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면서도 맑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덕이네 추어탕'
  • 푸른신문
  • 등록 2021-07-22 14: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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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보양음식인 추어탕 맛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5년째 자신의 고향인 월성동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은 어릴 적 개울가나 논도랑에서 반도, 통발로 잡은 미꾸라지로 어머님께서 직접 추어탕을 끓이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 그대로 경상도식 추어탕을 끓이고 계십니다.
경상도식 추어탕이라 해도 집집마다 특색이 다른데 이집 역시 덕이네 추어탕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깬 후 가마솥에 청방배추, 토란 줄기, 부추 등을 넣어 끓이다가 파, 마늘, 고추, 산초를 더해 한 번 더 끓이면 됩니다.추어탕 맛집으로 손꼽히는 여러 이유 중 청방배추에 비법이 있습니다. 어느 가게든 청방배추를 넣어 끓이지만 이집은 배추 길이가 짧고 안쪽 잎이 노란 청방배추를 쓰는 것입니다. 탕이 깔끔하면서도 맑고 개운한 국물 맛과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청방배추 맛이 덕이네 추어탕을 지키는 힘입니다.
그 맛깔난 청방배추는 식당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텃밭에서 추어탕에 들어가는 채소들을 직접 키워 쓴다고 합니다. 그것도 손쉬운 화학비료 대신 퇴비를 사용하여 재배해 항상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은근 입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면역력, 스태미너, 간질환에 좋고 고단백인 추어탕만한 음식도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는 손님들이 청결하지 않은 식당은 찾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주방에서부터 가게의 사소한 부품까지 완벽한 청결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계십니다.
이집 사장님께서는 오래도록 단골손님들과 추어탕을 먹는 것이 소박한 소망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이기 때문이랍니다.

☞ 달서구 조암남로 14길45 TEL: 641-5999, 010-3817-5990

김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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