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주제 발굴 기획전 ‘대구포럼’을 신설하고, 9월 26일까지 대구포럼 ‘시를 위한 놀이터’ 전을 개최한다.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대구미술관의 방향을 제시할 ‘대구포럼’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이슈를 창출해 매년 국제적 수준의 전시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시의 다양한 외피를 입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시인이 언어로 이미지를 직조하듯 예술가는 물감으로, 흙으로, 영상으로, 또는 빛이나 TV로, 하나의 물성을 가진 유형의 언어를 만든다.
박현기, 백남준, 이강소, 이정 등 여덟작가는 새로움을 향한 저항과 모험, 자유로운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때로는 은유와 유머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찰을 드러낸다.
전시를 기획한 이정민 학예연구사는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한 편의 시를 위한 예술가의 호흡을 함께 느끼고 상상하며 마치 하나의 시처럼 전시를 읽게 되고, 마침내 자신만의 시를 품고서 전시장을 나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