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
우리 쌀 제빵소 김희석 대표
보통 쌀로는 떡을 만들지 빵을 만들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쌀로 빵을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고 일반 밀가루보다 맛을 내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우리 지역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에 우리 쌀로 빵을 만들어 건강한 빵을 전하는 젊은 사장님이 있어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현풍천을 따라 쭉 내려오면 현풍시장을 바라보는 길가에 자그마한 빵집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쌀 제빵소’라는 간판을 보면 바로 어떤 집인지 알 수 있습니다. “쌀로 빵을 만든다?” 그 맛이 궁금해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크고 단단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소한 빵 냄새가 행복함을 줍니다. 안쪽에서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는 김희석 대표는 언뜻 보면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감 어린 동네 이웃이었습니다.
낯이 익어서 자주 뵌 분 같았는데 알고 보니 지역의 오일장을 다니면서 빵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혹시 고령 오일장도 가는지 여쭤보니 “희한하게 거기가 터가 좋은지 거기 분들이 일부러 현풍까지 찾아오세요.”라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영락없는 이웃집 아저씨로 이야기를 나눌수록 김희석 대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쌀로 만든 빵은 밀가루 빵에 비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어렵죠~ 빵은 무조건 어렵습니다. 근데 이 사업을 해 보니 제빵은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확실하게 나오더라고요. 쌀로 만든 빵이 어려운 건 맞는데 밀가루보다 더 노력하니 더 좋은 결과가 나와서 게을러질 수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요.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더 나온다는 말에 관상은 과학이라고 외모에서부터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희석 대표의 쌀 빵에 대한 장점은 “쌀 빵은 소화력이 좋고 더부룩한 게 없습니다. 밀가루는 대부분 먹고 나면 더부룩한 느낌이 생기는데 쌀가루로 만든 빵은 이런 부분이 덜하고, 특히 당뇨 환자나 수술한 분들에게 적합합니다.”라고 설명하던데요. 당뇨 있으신 분들은 국수 같은 밀가루 음식을 전혀 안 드신다고 하니, 그게 쌀 빵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다른 곡물을 섞으면 더 건강에 좋은데 문제는 가격이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고 농담으로 마무리를 하던데요.
정말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대답에 인터뷰 내내 이 집에 단골손님 많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당뇨 있으신데 빵이 먹고 싶다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 손님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데 멀리서 왔다고 일부러라도 말씀 좀 해달랍니다. 그래야 서비스로 한두 개 더 챙겨 드릴 수 있다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쌀로 빵을 만드는 작업은 쉬운 게 아닙니다. 이 어려운 일을 우리 지역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에서는 해내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밀가루 빵의 더부룩함이 싫으신 분이나 당뇨로 인해 음식 관리가 필요하신 분께 ‘우리 쌀 제빵소’를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건강한 빵에 김희석 대표님의 활기차고 유쾌하고 좋은 기운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 우리 쌀 제빵소: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춘신난장(청년몰) 내 위치
김희석 대표 010-3071-6600
최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