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한 미술학원, 들어서는 순간 아기자기한 학원 안의 모습과 아이들이 즐겁게 그린 작품들이 늘어나 있다.
어느 한구석에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물감, 붓, 색연필, 마카펜 등과 다양한 미술 소품들이 놓여있고 아이들의 물감을 이용한 작품, 색연필을 이용한 작품들이 수많은 벽에 전시되어있다. 아이들의 흔적이 묻어나 있는 그곳에서 원장님을 뵈었다.
원장님은 4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림만 그려오셨다고 한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계속 그리고 싶어 시작한 예술은 지금의 원장님이 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한다.
예술과 많이 접하시면서 과외, 문화센터, 행사 등 미술과 관련된 활동들을 많이 하셨고 미술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술학원을 차리셨다고 한다.
수업하실 때 아이들과 수채화 활동을 일찍이 시작한다고 하며 다른 활동보다 더 많이 한다고 한다. 수채화는 물감을 물에 풀어 그린 그림이라 맑고 투명해 채도가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물을 이용한 작품인 만큼 어렵더라도 그만큼 재미가 있고 수채화 작품에 대한 실력이 늘어난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툴지만, 아이들의 완성된 작품을 보시면 항상 잘 그렸다며 놀라신다고 한다. 아이들 또한 그런 채도의 매력에 빠져 수채화 활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작품을 보다 보면 개인마다 특성이 달라 한 사람씩 특성에 맞게 개인지도를 하신다고 한다. 5세에서 13세까지의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연령별 발달단계에 적합하게 교육을 하시며 작품의 주제, 재료, 수업방식, 부모님들과의 상담을 모두 혼자 해내신다고 한다.
미술은 사람의 정서에 좋고 근육을 많이 쓸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높아지고 창의력을 길러준다며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꼭 했으면 하는 것 중에 하나라고 한다.
보통 작품을 만들면 센터나 구청에서 전시관을 연다고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맞춰 소소하게나마 미술학원 안에 아이들의 작품을 걸어놓고 부모님들께 작은 전시관처럼 열어 관람하시라고 부른다고 한다.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오신 부모님들은 자신 아이들의 작품을 보며 잘 그렸구나 하며 끊임없는 칭찬이 지금 하는 일에 원장님은 뿌듯함을 느끼신다고 한다.
원장님은 학원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관에 관람을 즐기거나 음식을 싸서 소풍을 다니거나 야외에서 다 같이 그림 그리는 로망을 가지고 계셨다. 예술은 예술로만 봤으면 좋겠다며 누군가의 완벽한 결과물이 아닌 그려가는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항상 아이들을 가르치신다고 한다.
원장님의 목표 또한 아주 현실적이고 뚜렷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미술학원을 이어 본인의 이름으로 2호점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예술에 대한 끝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고 예술에 대한 정답도 모르겠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손에 닿는 만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예술과 아이들에게 열정적이고 진심이라는 것을 느꼈다.
☞ 그림아트스튜디오
주소: 대구 달서구 한실로6길 126 제니 스타워 3층 303호
전화: 010-8939-7602
서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