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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바람 불어오는 가을 ‘라임라잇’ 방문기
  • 푸른신문
  • 등록 2021-11-11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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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호산동 대학가 원룸촌에 위치한 아담한 카페를 방문했다.
대학가 인근이다 보니 학생들이 간간이 길거리에 다니고 있다. 여느 대기업 브랜드 카페처럼 화려한 외관이나 잘 정리된 카운터와 진열장은 아니지만, 왠지 정감이 간다.
작년에 젊은 사장님이 가게를 인수하면서 내부 인테리어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함으로 공사비용은 자재비만 지출하고 나머지 시공 등은 직접 본인이 해서 젊은 감각은 살리고 비용은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직접 눈으로 보니 그 말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소규모 가게 창업에서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좋은 팁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한편으로 주위 가게들이 매장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인건비와 임대료에 신경 쓰는 전략이 많은 반면, 이곳은 10여 평의 공간을 확보해 테이크아웃과 매장 내 음용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어 꾸준한 손님 군을 형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메뉴판에 커피와 더불어 차 종류 15종도 포함되어 있어 여러 연령대의 손님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돼 있다. 전통차 등을 메뉴에 포함한 이유를 물어보니, 매장 고객 연령대가 골고루 여서 준비했다는 다소 상투적인 답변이다. 하지만 여느 대학가 인근처럼 젊은 사람들의 주문이 많은 커피나 주스 등만 준비된 타 가게 와 차별화되는 것은 분명하고, 세심한 메뉴 선택이 돋보인다. 물론 기본적인 음료의 맛도 훌륭하다.
이 카페 방문이 기분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사장님의 밝은 미소와 상냥한 인사다. 몇 번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다시 오고 싶어진다.
시원한 차 한 잔을 마시고 밖으로 나가는 중에 귓가에 들리는 상냥한 인사말은 미소를 머금게 한다.

☞ 라임라잇 (070-8220-9747) / 달서구 호산동로35북길 29, 1층

김헌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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