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른 태권도
달서구 감삼동 복개도로 진입로로 조금 들어오면 3층에 익숙한 풍경의 태권도장이 있다.
가끔 횡단보도에 하얀 도복을 입은 어린이 관원들과 함께 녹색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관장님을 종종 마주치곤 한다. 젊음과 패기의 새내기 관장님이다. 7살 때 흰 도복에 검은 띠를 매고 다니는 형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 태권도를 시작해 중학교 때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고등학교 시절 품새 전국대회에 출전해 여러 차례 입상하면서 태권도 학과에 갔다고 한다. 관장님의 태권도는 “바른 인성에서 나오는 바른 몸과 마음의 단련이다”
태권도 외 특공무술, 이스라엘 무술 크라브마가 레벨 투, 특전사 무술 등 그동안 터득한 타 무술 자격증이나 수료증 가득한 한쪽을 보면 무엇을 원했는지 느낄 수 있다. 수련생이 ‘정권으로 상대를 어떻게 제압할 수 있어요? 라고 질문했을 때 제대로 된 대답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겨루기에서 돌려차기만 잘 차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돌려차기는 어느 상황에서 어느 전술에서 어떤 경우에도 잘 활용한다는 뜻이다. 손기술도 마찬가지다. 모양은 배웠는데 실제로 써본 적이 없으니까 어려운 것이다. 대학 시절 첫 시합 때 온몸이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난다. 더바른태권도에서는 모양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할 줄 아는 것과 하고 싶었던 것이 같았던 젊은 관장님은 커리큘럼 만족도 최고의 도장을 꿈꾼다. 이곳의 수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정규 수련으로 평일에 진행된다.
정규 수련이라고 품새 외우기에 치중되어 있지 않다. 아래막기, 지르기, 차기 등 기본 동작을 익히고 적용한다. 기능성 운동과 맨몸운동을 함께 진행하고 요청 시 특별수련, 단순체득, 기술체득 등 개인이 원하는 방향을 맞춰 수련할 수 있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둘째는 초,중,고 의무교육 중 하나인 인성교육 수련이다. 말 그대로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협동학습, 토의, 토론, 문제해결학습, 스토리텔링, 역할학습 등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하여 인성 함양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키워 올바른 몸과 마음을 단련한다는 것이다.
개관 3개월 차 새내기 관장님이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있다. 바로 10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반 커리큘럼 개설이다. 그동안 세미나 참가자들을 통해 어린이 관원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적용사례와 호응도를 확인했고, 최근 홍보물에 초등, 중등부, 성인부 관원 모집 광고를 추가했다. 성인부 역시 호신술이나 다이어트 운동 등 반복적인 품새 외우기가 아닌 기존 커리큘럼과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소신이 통할 거라 믿는다며 확신에 차 있다.
젊은 태권도 과장님의 패기와 소신 속에 태권도장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 담겨 있어 너무 보기 좋은 한편의 그림이었다.
☞ 더바른태권도: 달서구 감삼동 155-33 번지 / 070-8911-8925
신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