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원로작가 회고전-김기조, 남충모’ 전을 6월 5일까지 개최한다.
김기조 도예가의 전시에서는 초기작인 1980년대의 생태와 생장 시리즈를 비롯해 작가 특유의 조형 기법인 점토알갱이 접합 조적기법으로 제작된 2000년대의 고적시리즈와 담시리즈, 높이 2미터가 넘는 대형 작업 등이 두루 출품돼 50여 년 흙과 불을 함께해 온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기조 도예가는 전통 기법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형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법이나 재료의 연구에 매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 오고 있다.
그 결과 김기조 도예가의 작품은 자연주의 경향을 따르면서도 그 조형과 색채, 기법에 있어서 매우 독창적이고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충모 서양화가 전시에서는 그간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작가의 초기 작업인 1970~80년대 대형 유화작품 20여 점을 비롯해 최근의 작품과 드로잉 소품 등 50년에 이르는 작가의 화업을 아우르는 작품 100여 점과 여러 아카이브 자료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