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장을 들어서면 어린아이들의 기합과 낙법을 치는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그 조그마한 아이들 몸 어디에서 그렇게 큰 소리가 나올까 싶을 만큼 소리가 웅장하다. 2인 1조로 나뉜 아이들은 여기 저기 흩어져 열심히 유도 기술을 연마 중이고,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자신보다 덩치가 몇 배는 더 큰 상대를 그것도 아주 손쉽게 메치기를 한다.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광경이 연신 연출되고 있다. 그 순간 ‘쾅!’하는 큰 소리를 내며 상대는 나가 떨어졌지만 기술을 받아준 상대도 멋있게 낙법을 치며 자연스럽게 기술로 받아준다. 메치기를 하는 아이, 받아주는 아이, 서로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연구를 하고 있을 때 관장님이 나타났다. 20대의 아주 젊은 관장님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지도를 해주셨다. 바로 청춘 유도관의 풍경이다.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유도는 (禮始禮終, 예시 예종) 예를 아주 중시하는 운동이다. 그래서인지 관장님 이하 모든 관원들이 예의범절을 잘 지키고 인사성이 너무 밝아 나도 모르게 아빠 미소를 짓고 관심을 가지게 지켜보게 된다. 관장님은 대학교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여 운동의 섬세한 부분까지 잘 가르쳐 주고 있었고 수련하는 단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장이 아닌 친한 형 동생처럼 대해준다. 운동할 때 작은 청춘들의 모습은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숨조차 함부로 쉴 수 없을 만큼 너무도 진지하다. 놀 때는 열심히 놀고, 운동할 때는 진지하게 운동하는 모습이 마치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청춘 유도관>은 2020년 최우수 스포츠 교육기관으로 전국 9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선수 출신의 젊은 엘리트 수준의 인재들이 모여 유도라는 종목을 널리 전파시키고 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쉽게, 가깝게 다가가려는 청춘 유도관의 노력이 엿보인다.
‘건강한 다이어트 성장 운동’
‘자신감, 자존감 향상’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
성장기 아이들에게 운동은 중요하다.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크게 해 주고 성장하면서 예의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싶으면 ‘청춘 유도관’을 찾으면 될 것 같다. 태권도와 합기도도 물론 좋은 운동이지만,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는 유도라는 매력적인 운동을 한번쯤 알아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은경 기자
☞청춘유도관: 달서구 장기동 555-7 프라임 4층
노재원 관장 010-6822-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