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갤러리CNK는 ‘유의정-색상가면:감추어진 형상들’전시를 4월 23일까지 개최한다.
대구 갤러리CNK는 ‘오늘의 미술’ 시리즈 세 번째 기획전으로 ‘유의정-색상가면: 감추어진 형상들’전을 열어 도자기법으로 재현되는 미술언어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흙과 안료, 유약을 핵심 재료로 회화의 역사에서 다뤄보지 못한 질감의 추상적인 빛깔을 입체 화면에 펼쳐내는 작업을 한다.
소박했던 흙덩어리는 두 번의 불가마를 지나면서 재료의 상태에서 색을 입은 견고한 작품으로 바뀐다. 언뜻 보면 딱딱한 3차원의 오브제가 된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들이 낯설기는 하지만, 새로운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 ‘CM-001‘은 수직으로 각 선 화병 구조에 코발트색 안료로 정교하게 아래와 위를 구분하며 전통적 추상무늬로 기하학적 균형과 조화를 표현한 작품이다.
또, 작품 ‘CC-005SB’는 노련한 화공의 필획이 느껴지는 매·난·국·죽의 전통 도상으로 채워진 청화백자로 형광색 물감 통속으로 빠졌다가 건져 진 듯 보인다.
전시는 4월 23일까지며,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CNK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