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문화뉴딜 공공미술 프로젝트 - 우리 동네 미술
2020년 시행한 문화뉴딜 사업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공원에서 예술 벤치를 만나다’를 주제로 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 달서구 참여 작가팀으로 최종 선정된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는 순수예술기획 사업 및 지역별 네트워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표는 현대미술가 김결수가 맡고 있다.
이번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예술인 고용 창출과 지역 문화 향유 증진, 주민참여와 소통, 지역 자원과 지역 스토리를 모두 반영하는 새로운 예술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주관처는 달서문화재단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침체된 예술인에게 고용창출을 제공하고 주민의 참여와 소통, 지역 스토리를 반영한 미술활동을 지원한다.
달서구 작가팀 구성은 총감독과 행정 및 아카이브 담당자 2명, 3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일정은 2020년 10월 부터 시작 2021년 2월에 종료가 된다.
사업의 내용은 달서구 관내에 위치한 4개 공원 (배실상공원, 월광수변공원, 본리어린이공원, 웃는얼굴아트센터)에 주민 참여형 예술 벤치 작품 6개를 제작하여 일상 속 쉼터에서 예술 벤치를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예술 벤치는 단순히 시민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구조의 벤치에서 벗어나 예술적 측면으로 공원의 심미적 가치를 부각시킨다. 이를 위해 작가팀은 창의성과 활용성, 공공성과 보존성에 주안점을 두며, 도심 속의 자연이라는 공원의 특성을 살려 국내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우수 선례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작가 개개인이 프로젝트의 목적과 내용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공공미술은 작가 개인의 작품을 창작하는 유형이 아니므로 무엇보다 공공의 사명감에 의한 작가들의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
달서구청장(이태훈)과 관계공무원, 주관처인 달서문화재단은 공원의 지리적 위치와 주변 환경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작가팀과 협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예술벤치 실물 제작이 진행 중이며 2월 중 최종 설치할 예정이다.
참여작가는 권기자, 박은수, 김조은, 전태희, 윤우진, 한주형, 강동구, 방복희, 한영희, 권대훈, 정연주, 남명옥, 김종언, 이남원, 박경희, 김진영, 강정주, 김은아, 정혜정, 김소현, 남경숙, 신유정, 장욱준, 김정태, 박종규, 정혜경, 김은실, 김회원, 김현미, 김진혁, 서규식, 김민수, 류승희, 장용근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야외에 설치될 이번 공공미술 벤치 조형물의 주요 관람객은 주민들이다. 이에 예술 벤치는 예술성에 주안점을 두고 안전성과 실용성, 보존성을 가미한다. 다시 말해 이번 프로젝트는 공원이라는 외부 공공장소에 관람객이 생활 속의 예술을 몸소 느끼며 예술품을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며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공공장소에서 행해지는 예술은 당연히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고려해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함께하는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예술감독은 “예술벤치 제작은 미적 가치가 있는 오브제를 들여다 놓는 수준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에 주목해 ‘공공성의 실현’을 이루어야 하며, 단순히 ‘환경미화’ 혹은 ‘시설물 개선’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공동체,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변 환경에 부합되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가팀은 월광수변공원 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공원 인근의 식당과 카페, 상가 등 주민들을 찾아가 홍보물(리플렛, 엽서와 포토카드, 화분키트 등)을 전달하며 주민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
사업의 모든 과정들을 모아 2021년 2월 ‘공공미술 벤치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전시로 시민들과 함께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작가와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쉼을 제공하는 예술벤치를 함께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제공:달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