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로그:대구미술관&매그재단 미술관’, ‘대구의 근대미술:때와 땅’ 등 9개 전시
대구미술관(최은주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2021년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으로 잡고, 온·오프라인 전시, 교육 및 디지털 미술관 운영을 강화하여 다양한 소통과 심화된 기획이 가능한 미술관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대구미술관은 2020년 코로나19으로 인한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소장품 100선, ▲Y, Y+ 아티스트 성과 보고전, ▲달이 떴다고, ▲새로운 연대, ▲최정화, ▲팀 아이텔, ▲정재규, ▲메이드 인 대구Ⅱ, ▲제20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_조덕현, ▲이인성미술상 20주년 기념특별전, ▲악동 뮤지엄 II 등 총 11개 전시와 200여 차례의 교육, 이벤트를 개최해 현장 54,555명, 온라인 119만 7,206명의 관람객과 함께 했다.
대구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걸어온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년을 계획한다. 특히 비대면 시대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 방식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2021년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로 정하고, 다양한 계층이 시공간을 넘어 미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전시, 교육, 이벤트를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한 미술 플랫폼을 구축한다.
슬로건 ‘하이 터치’는 고도의 기술을 도입할수록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찾게 된다는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 저서 ‘메가 트렌드’에서 인용한 것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 고도의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해 미술향유 격차를 줄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구미술관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개관 10주년, 대구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총 9개다. 2월 9일~6월 13일까지 선보이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기 대구 미술을 조명한다. 이인성 ‘경주의 산곡에서’, 이쾌대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을 비롯해 서병오, 서동균, 김용조, 박명조, 김수명, 주 경 등 한국근대미술 주요 작가 70여 명, 140여 점 작품을 통해 대구 미술의 역사에서 근대적 선각자들이 품었던 ‘시대의식’과 ‘민족의식’을 살펴본다.
개관 과정과 이후 10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개관 1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첫 번째 10년’도 기대해 볼 만하다. 대구미술관 역사를 담은 사진, 인터뷰, 문서, 과거 리플릿 등 입체적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각계각층의 노력과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2월 23일~6월 27일까지다.
10월은 세계 최고 미술재단으로 손꼽히는 매그재단(Foun
dation Maeght)과 대구미술관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개관 10주년 기념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 & 매그재단 미술관’에서 유추 할 수 있듯 ‘인간성 회복’과 ‘미술의 본질적 물음’을 주제로, 두 기관의 소장품이 마치 문답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코메티, 샤갈, 미로 등 전후 유럽 미술의 정수와 곽훈, 이강소, 이명미, 정점식 등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10월 19일~2022년 3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교육프로그램도 대상과 참여 방법을 확장한다. ‘인문학, 미술사 강좌’, ‘악동 뮤지엄’, ‘미술관과 사람들’, ‘소장품 연계 프로그램’,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대학생 현장실습’을 운영한다.
또한 전시와 미술가를 이해하기 위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도슨트 프로그램’과 ‘학술행사’, ‘안녕 담씨!’, ‘담씨네 교육상점’을 비롯해 일반인 및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한다.
대구미술가를 온라인으로 만나는 ‘나의 예술세계’ 영상 제작, 디지털기술 기반의 ‘실감 콘텐츠 제작’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치고, 국내외 미술관련 전문도서자료 9,946점을 보유한 ‘미술정보센터 서비스’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미술관과 온라인 홍보 채널은 지속 강화한다. 성인 대상의 전시투어, 작가 인터뷰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어린이 대상 전시투어, 수화 전시 투어, 전시 오디오 가이드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웹 운영으로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 채널,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하여 미술관 이야기를 공유한다.
또한 지난 12월부터 운영한 누리집 내 ‘디지털 미술관’ 콘텐츠를 강화해 코로나19로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 방식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방역수칙 및 거리 두기 단계별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자료제공:대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