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굶주린 야생동물 위해 먹이주기 행사…환경정화활동 동시 전개
대구시는 겨울철 야생동물들의 먹이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팔공산(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뒷산, 생태통로 등)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생태환경을 만들고자 대구시자연보호봉사단 회원과 대구시 직원들이 매년 겨울철에 굶주리는 야생동물에게 공급하는 행사다.
올해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존 하루 동안 크게 진행했던 행사를 1~3월까지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40→4명 이하)하는 대신 횟수를 늘려 예년과 비슷한 먹이량(약 1,000㎏)을 팔공산(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뒷산,생태통로등) 일대에 공급할 예정이며, 올무·덫 등의 불법엽구 수거와 자연정화활동도 병행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로 인한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장비(부츠 등)를 착용 후 행사를 추진하고,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매개로 알려진 야생멧돼지 먹이가 되지 않도록 멧돼지 기피제와 함께 먹이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3월말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불법엽구 설치 및 야생동물 밀거래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결과 법 위반자에게는 과태료 부과 또는 사법 당국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와 같은 야생동물 보호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겸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야생동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사람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숨·물·숲의 도시, 생태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