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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신문
  • 등록 2020-12-24 1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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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효과는 높이고 부상 위험은 줄인 ‘노르딕 워킹’

걷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기도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사람이 한발 내딛기 위해서는 전신 근육을 움직여야만 가능하므로 운동효과도 크다. 신체 나이에 따라 알맞은 걷기도 다른데 특히 노년층에 추천할 만한 걷기가 바로 ‘노르딕 워킹’이다. 핀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노르딕 워킹은 원래 북유럽 스키 선수들이 모여 눈이 없는 때에도 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생각하다 고안한 운동으로 이름에도 그래서 북유럽 지역을 일컫는 노르딕이 붙여졌다.
일반적인 걷기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운동인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효과를 측정했을 때, 노르딕 워킹의 경우 일반적인 걷기보다 약 1.4배로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 비결은 바로 전용 스틱에 있다. 스틱을 다리와 함께 앞뒤로 계속 움직여 걷기 때문에 상체도 운동이 되고 가슴을 활짝 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양손에 전용 스틱을 잡고 땅을 짚기 때문에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 무릎이 약하여 걷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좋다.
다른 운동도 그렇듯이 노르딕 워킹도 올바른 방법이 있어 이에 맞춰 운동할 때 부상을 방지하고 더 효율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먼저 스틱과 뒤쪽 다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뒤쪽에 짚는 스틱의 각도를 조절하는데 이때 바닥과의 각도는 60도로 유지시키는 게 좋다. 또한 척추를 곧게 세우고 팔은 최대한 길게 뻗어 팔꿈치가 구부러짐이 없는 자세가 알맞으며 스틱이 앞으로 나아갈 때 자신의 명치보다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실내 운동이 부담스러운 요즘, 노르딕 워킹은 숲길과 같은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관절이나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몇 안 되는 운동 중에 하나이다. 더군다나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도 걸으면서 나오는 엔도르핀 호르몬 덕분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르딕 워킹이 최근 더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이원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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