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필요 없이 간편한 앱으로 처리 가능해져
부피가 큰 폐기물을 버리려면 스티커를 따로 구입해 부착한 뒤 밖에다 내놓았는데, 이제 그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폐기물의 크기나 종류에 따라 스티커 가격도 다양해 무엇을 붙여야 할지부터가 사실 난관이었다. 게다가 스티커 구입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나 지정 판매소에 방문하거나 방문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서 결제 후 출력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심지어 스티커를 붙여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떼어가거나 비에 젖어 훼손되어 다시 구입을 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달서구에서는 ‘대형폐기물 간편 처리를 위한 모바일 앱’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 남동구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로, 서비스를 도입한 타 지역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도입되어 시행될 예정이며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여기로’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24시간 언제든지 폐기물 처리 접수가 가능하다. 전문 업체가 아닌 이상 일회성 사용이 많은 점을 고려해 로그인 없이 신청자 이름과 연락처, 주소를 입력하면 되고 사용방법 또한 간단하다.
세부적인 사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미리 다운로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여기로’에 접속한다. 그 후 폐기물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수수료 결제창이 나온다. 결제 후 안내받은 배출 번호를 폐기물에 적어 지정한 위치로 내놓기만 하면 끝. 이후에는 구청에서 나와 배출 번호를 확인 후 수거를 해가고 이용자는 수거완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될 대형 폐기물 간편 처리 시스템은 스티커를 직접 구입해 부착해야 하는 주민의 번거로움을 덜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티커 제작 예산이나 판매 인력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즘, 비대면 접수를 통해 공무원부터 주민까지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청소과 재활용팀 ☎ 667-2725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