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019년까지 역대 수상자 18명 한자리에
도록과 영상, 사진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이인성미술상 운영 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3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기념 특별전 ‘위대한 서사’를 4,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여러 장르가 혼재한 현대미술 흐름 속에서 평면작업에 중점을 두고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를 매해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화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한편 한국 현대미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이인성미술상 20년의 역사와 성과를 제고하고 앞으로 지향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했다.
이인성미술상의 역대 수상자는 김종학, 이강소, 이영륭, 황영성, 김홍주, 김구림, 이건용, 김차섭, 안창홍, 최병소, 이상국, 정종미, 홍경택, 김지원, 이태호, 홍순명, 최민화, 공성훈 등 18명(제1회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고 제20회 수상자 조덕현 제외)이다. ‘위대한 서사’展은 수상자전이 열렸던 당시의 주요 작품 한 점과 현재의 근작을 함께 선보이며 변화하는 작품 경향과 고유하게 유지되는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 제목인 ‘위대한 서사’는 이인성미술상이 걸어온 20년 역사의 서사와 더불어 각 작가가 쌓아온 한국근현대미술 안에서의 복합적인 서사들을 살펴본다. 이는 앞으로 이인성미술상과 더불어 한국근현대회화사의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가기 위한 발전적 모색의 계기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혜원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면서 “이인성미술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