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생 어머니는
키가 크고
은근히 흥이 많은 사람
예민한 아들에게 항상 조심하는
더 섬세한 사람
군대 갈 때 꼭 잡은 손에
온 힘을 불어 넣어준 사람
그냥 엄마라 부르고 싶은
항상 손이 따뜻한 엄마
88년생 아들은
키는 크지만
흥은 잘 못내는 아들이 되었고
예민하지만
엄마만큼 섬세한 사람이 되어가고
엄마가 주는 사랑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
이제 조금 이해하는 나이가 되서
2016년생 나같은 아들을 낳아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빠가 됐네요
사랑합니다.
김재준(달서구 갈밭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