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물은 인체의 모든 세포와 액체의 구성성분으로 70%를 차지한다. ‘어떤 물을 마시느냐’하는 것이 인체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보통 우리들이 먹는 물이라면 수돗물, 정수물, 생수, 약수 등이 있는데 몸에 좋은 물의 정의에서 △깨끗하다△미네랄이 풍부하다△약알칼리성이다 등 3가지 필요조건을 꼽았다.
깨끗하다는 것은 건강에 나쁜 오·폐수와 화학물질로 오염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수돗물은 정수장에서 수질 검사를 하게 되는데, 각 가정에서 나오는 수돗물의 상태를 다 조사해 보지는 않아서 그 상태를 알 수가 없다. 정수물은 수돗물을 정수기로 정수해 마시는데 이것도 검사를 해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다.
생수는 미네랄이 풍부하지 않다고 하며, 약수에서는 세균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종류의 물은 식수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먹기에는 괜찮겠지만 좋은 물인지는 살펴봐야 한다.
대구시의 2016년 지하수관리계획(2017~2026)을 짠 지하수 전문기관은 “동네 우물 13개소를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고 미네랄이 풍부해 좋은 물”이라고 결론 냈다. 13개 동네 우물을 대상으로 4년간 36회 수질을 조사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전문기관은 “질 좋은 내추럴미네랄워터를 대구 시민에게 제공하는 동네 우물을 확대해야 한다”며 “8개 구군별로 고르게 30개소를 더 개발하라”고 권했다.
대구 동네 우물이 건강에 좋고 맛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일본 오사카대 하시모토 교수가 제안한 방식을 적용해 동네 우물 11곳의 물과 수돗물과 약수, 시판 생수, 정수기물 등 39가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동네 우물물이 가장 좋은 물로 조사됐다(TBC 대구방송, 2019. 11. 28.)
이런 우물물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식수로 이용하지 못한 시민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 동네 우물은 주로 공원에 있으니, 공원에 산책하거나 운동하러 가는 일이 있으면 마셔보기를 바란다.
윤종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