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교육청과 대한적십자가 함께하는 위기가정 아동 지원 캠페인
이제 8살이 된 민우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왼쪽 다리를 잃었다. 수술과 재활이 꼭 필요하지만 기초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힘든 가정형편에 치료는 꿈만 같은 이야기다. 설상가상으로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민우의 아빠 또한 코로나 19 때문에 일자리마저 잃고 말았다.
민우와 같이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위기가정에서 절망 속으로 내몰린 아이들이 많이 있다. 민우 가족처럼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돕기 위해 대구광역시교육청과 대한 적십자가 함께 손을 잡고 ‘희망천사’를 찾고 있다.
‘희망천사’란 우리 학교, 우리 동네,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위해 하루 300원(월 9,000원) 정도의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청소년을 말한다. 희망천사에게는 후원확인서가 발급되고 웰컴 키트(천사 회원증, 목걸이 카드지갑, 천사 배지)가 제공되며 적십자에 문자(010-4347-1108)하거나 이메일(lmy6263@redcross.or.kr)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희망천사에게 적십자의 다양한 봉사활동 기회가 주어지고 우수학생에게는 매년 학교추천을 통한 적십자 표창기회가 제공된다.
기부한 금액은 어떻게 사용될까? 희망천사의 따뜻한 기부는 먼저 해당학교의 위기가정 친구에게 전해지며 교육비, 장학금, 위기가정지원금으로 지급된다.
인성을 갖추어가는 시기의 아이들이 어려운 처지의 친구에게 직접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기회인 동시에 배려와 봉사 정신이 무엇인가를 마음 속 깊이 새겨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및 가입신청 ☎ 053-550-7120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