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 서정락(44) 씨는 초등생 둘을 둔 가장이다. 직장이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사기업이지만 문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가정처럼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보내기에는 사교육비가 감당이 안 되는 상황. 이런 서 씨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달성군에서는 돌봄 취약 계층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천의 한 형제가 부모가 없는 집에서 난 화재로 안타까운 상황을 맞은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돌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가 발벗고 나섰다. 바로 ‘방과후 돌봄서비스’이다. 이 돌봄 서비스는 아동의 안전한 성장을 위해 보건복지부(지역아동센터), 교육부(초등돌봄교실), 여성가족부(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가 추진하고 있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으로 아동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중위소득 100% 이하의 18세 미만 아동을 우선으로 하지만 일반아동도 지원해 볼 수는 있다.
보호 프로그램,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 (☎02-6283-0291)에서 이용 안내를 받거나 중앙지원단 홈페이지에서 (http://www.icareinfo.go.kr) 홈페이지를 할용해 우리 동네의 지역아동센터를 찾을 수 있다.
교육부에서는 초등돌봄교실을 운영 중인데 맞벌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초등돌봄교실을 설치한 초등학교가 지역에도 많이 있으며 돌봄강사가 오후 돌봄, 방과후 연계형 돌봄에 따라 17시까지 아이들의 숙제나 독서활동을 봐주는 서비스이다.
이용료는 교육비 지원대상의 경우 무료이며 방과후학교 포털시스템(https://aftershcool.go.kr) 에서 이용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달성군 지역의 경우 달성군 청소년센터(논공읍 논공로 252) 및 청소년 문화의 집(가창면 가창로 220길 8)이 있다.
맞벌이 등의 사유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돌봄은 범정부 방과후 돌봄서비스 연계사업으로 앞으로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