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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은 ‘차별’이 아닌 ‘이해’
  • 푸른신문
  • 등록 2020-10-15 15: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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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다문화가정 증가세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자녀들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교육부가 최근에 발표한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초중고교 다문화 배경 아동. 청소년 수는 전년도 12만 2,212명 보다 12.3% 늘어난 13만 7,225명으로 집계됐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들은 ‘다름’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 배척 등으로 발생하는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로인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등으로 힘들어 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다문화 배경 아동·청소년 중 상당수가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교 중도 탈락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달서구 신당동 지역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비율이 가장 높게 차지할 만큼 다문화 배경 아동 초 밀집 지역이다. 이곳에는 대구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지정받은 4개교 다문화 정책학교(신당, 죽전), 다문화 중점학교(와룡), 다문화 집중교육 학교(신당, 죽전, 신서, 와룡)가 있다.
이에 달서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다문화가정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2020년 배움터 다문화 전문형 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곳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꿈틀꿈틀 레고레고’ 교육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꿈틀꿈틀 레고레고’ 교육 프로그램은 요즘 대세이자 아이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유튜브와 장난감 레고를 활용하여 직접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 보급 할 수 있는 미디어 크리에이터 교육이다.
교육에 참가중인 아동들은 레고 블럭을 이용해 자신만의 레고 캐릭터를 만들어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움직이는 캐리터를 이용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 이야기를 소개해 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학교와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위축되어 있는 심리적 안정과 다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성 함양을 목적에 두고 있다. 윤슬기 선임사회복지사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다문화 배경 아동들이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 글로벌시민의식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다문화가정 교육 프로그램들이 전국적으로 활성화 되고 널리 보급 되어 나와 다름이 차별과 편견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이해와 인정으로 이어지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재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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